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국인 34% ‘종교 영향력 커지고 있다’

미국뉴스 | | 2025-07-08 09:20:58

미국인, 종교 영향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

공화당 선거 승리 원인일 수도

 갤럽의 조사에서 ‘종교 영향력 커졌다’고 느끼는 미국인이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모습. [로이터]
 갤럽의 조사에서 ‘종교 영향력 커졌다’고 느끼는 미국인이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모습. [로이터]

 

미국 성인 10명 중 세 명 이상이 종교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에서 커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Gallup)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가 ‘종교가 미국 사회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실시된 조사(20%)에 비해 14%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지난 12월 조사 때(35%)와 비슷한 수준이다. 응답자 다수인 약 59%는 ‘종교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작년(75%)보다 줄어든 수치다.

 

갤럽은 매년 두 차례 이상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을 묻고 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5년간 이어졌던 ‘종교 영향력 감소’ 인식의 추세와 다른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과거에도 주요 사건 이후 종교 영향력이 커졌다는 인식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사례가 있었다.

 

대표적인 예는 9·11 테러(2001년) 직후로 그해 12월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1%가 ‘종교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답해, 해당 조사가 시작된 195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 다른 급증 사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다. 2020년 4월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약 38%가 ‘종교의 영향력이 증가했다’고 응답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2월(19%)보다 두 배 증가했다.

 

이처럼 미국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졌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실제로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성인의 47%로, 1년 전과 동일하기 때문에 미국인의 개인적인 신앙심이 변화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 기간 중 발생한 종교 주요 사건으로는 지난 5월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인 최초로 가톨릭 교황에 선출된 일이 있었다. 그러나 갤럽 측은 “이는 이미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인식 변화 이후에 일어난 일로 이번 조사에 나타난 인식 변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인식 변화가 지난해 가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정부를 장악한 데 대한 반응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94년 공화당이 40년 만에 의회를 장악했을 때도 실제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2000년, 2010년, 2016년 등 공화당의 선거 승리 이후에는 종교 영향력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종교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09년 5월(18%)과 2021년 5월(16%)로 모두 전년도에 민주당이 연방정부를 장악한 이후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