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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분석] “업무 핵심 도구된 AI”…직장 활용도 두배 폭증

미국뉴스 | | 2025-07-04 20:29:46

업무 핵심 도구된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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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40%·기술직 절반

기업들 도입·사용 권유

 

캠퍼스 등 교육계에 이어 미국 직장에서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빈도가 두 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단순히 보조 수단을 넘어 직장 내 업무의 필수 엔진이 되가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1년에 AI를 몇 번 이상 활용했다”고 답한 근로자의 비율이 21%에서 40%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갤럽이 지난 2023년 직장 내 AI 활용과 관련한 첫 조사를 시행한 이후 일주일에 몇 번 이상 AI를 사용하는 비율도 11%에서 19%로 거의 두 배 늘어났다. AI를 매일 사용하는 비율 역시 지난 1년간 4%에서 8%로 두 배 뛰었다. AI가 속도감 있는 진화를 통해 업무의 중추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AI 도입은 주로 사무직에서 증가했다. 사무직 근로자의 27%가 “직장에서 AI를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4년 이후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AI를 자주 사용하는 산업군은 기술(50%), 전문 서비스(34%), 금융(32%)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생산 및 현장 근로자의 AI 사용빈도는 2023년 11%에서 올해 9%로 되레 2%포인트 하락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일반 직원보다는 리더들의 AI 사용 비율이 훨씬 높았다. 갤럽은 “AI를 자주 사용하는 빈도는 리더가 33%로 일반 직장인의 16%보다 두 배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직장 내에서 AI 활용빈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직장인들은 AI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위협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설문조사에 응답한 직원의 15%만이 향후 5년 내 자동화, 로봇 또는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없앨 가능성이 매우 높거나 다소 높다고 답했다”며 “이는 2023년과 2024년 수치와 동일하다”고 전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을 살펴보면 기술(21%), 소매(21%), 금융(20%)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AI의 직원 대체는 앞으로 확산될 것이 확실시된다.

 

살제 챗GPT 출시 이후 영국에서 신입사원 일자리 약 3분의 1이 사라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자동차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사무직 노동자의 절반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AI 도입을 통해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거대 하이텍 기업들은 이미 AI에 대한 투자를 증가하면서 사무직·마케팅 직원들은 줄이고 있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 AI 활용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개인의 판단에 맡겨진 상황이 많아 적지 않은 혼선을 빚고 있다. 말 그대로 ‘AI의 황금시대’가 열렸지만, 이를 어떻게 길들이고 조직에 맞게 통합할지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 셈이다.

 

갤럽에 따르면 직원의 44%는 소속 조직이 AI 통합을 시작했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구체적인 전략이나 계획이 존재한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에 불과했다. AI 활용을 위한 공식적인 지침이나 정책이 있다는 응답도 30%에 그쳤으며, 이는 조직의 도입 의지와 실질적 실행 간에 14%포인트의 간극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또한 AI 도입의 효과에 대한 인식도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에 뚜렷하게 엇갈렸다. 특히 ‘AI가 업무에 실질적으로 유용하다’고 강하게 공감한 AI 사용자 비율은 고작 16%에 머물렀다. 많은 직원들이 “AI를 왜,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과 가치 제안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갤럽은 “리더들이 AI 도입 확대를 원한다면 직원들이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경영진이 AI 전략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믿는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에 비해 AI를 일상 업무에 자연스럽게 활용할 확률이 2.6배, AI 활용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느낄 확률이 무려 3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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