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트럼프, 다시 관세 조준… ‘안보’ 앞세워 한국 때린다

미국뉴스 | | 2025-07-01 09:24:06

트럼프, 다시 관세 조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차부품 25% 관세 확대 적용

‘무역확장법 232조’ 근거 활용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증액 등 굵직한 현안을 일단락 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다시 관세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극 활용할 태세다. 자국 법원조차 ‘무리하다’고 판단한 상호관세 대신 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관세 부과를 정당화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품목 관세를 휘두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자동차 및 부품,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품목별 관세 부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부품에는 올 5월 3일부터 25% 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로 부과되고 있는데 현재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부품, 전자부품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업계 민원을 추가로 받아 25%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 부품의 품목 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달 12일에는 수입 철강에 부과(6월 4일 시행)하는 50% 고율 관세 대상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 철강 부품이 포함된 가전제품을 추가하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품목 수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달 초 상원에 출석해 올 5월부터 민간 항공기 등 수입 품목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안보 영향 조사를 이달 말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강과 마찬가지로 항공기와 관련 부품에 관세를 매기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인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구리(3월 10일부터), 목재(3월 10일), 반도체 및 장비(4월 1일), 의약품 및 원료(4월 1일), 대형 트럭(4월 22일), 핵심 광물 및 파생 상품(4월 22일) 등 주요 수입 품목 전반에 대해 안보 영향 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관세 대상 품목은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상호관세가 미국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자 트럼프 행정부가 품목 관세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 연방 국제통상법원(CIT)은 지난달 무역적자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발동해 부과한 상호관세가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권한 남용’이라고 판결했다. 2심을 맡은 연방 항소법원이 1심의 판결 효력을 곧바로 정지해 최소 다음 달 말 효력을 유지하게 됐지만 상호관세의 정당성이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품목 관세에 집중하게 된 배경이다. 더구나 전임 행정부에서도 무역확장법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한 전례가 다수 있는 만큼 법적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적다는 점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품목 관세를 무기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우리 산업계의 불확실성 역시 증폭되고 있다. 이미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품목 관세로 납품 물량 감소 등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액은 올 4월만 해도 7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3.4% 늘었지만 관세 영향이 시작된 5월 들어서는 5억 9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특히 타이어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대미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던 승용차용 타이어는 관세가 부과된 5월에는 수출액이 약 3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7% 감소했다. 내연차용 부품도 관세가 적용된 4월(-18.1%)에 이어 5월에도 수출액이 -21.7%나 고꾸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관세 부과 품목 수가 늘어나면 산업 전반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는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거나 미국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기업들이 대다수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생산으로 관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업체와 한국에서만 생산해야 하는 업체 간 수익성 차이는 갈수록 벌어질 것”이라며 “영세한 부품 업체 중에서는 도산하는 곳들도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경제=조양준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 글여울 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며…
2026년 글여울 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며…

강화식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은 유난히 고국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살아갑니다.이민 와서 힘들게 터전을 만들고 살면서도 모국어에 대한 사랑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전역은

9·11 25주년 추모식 그라운드제로서 엄수… “영원히 기억할 것”
9·11 25주년 추모식 그라운드제로서 엄수… “영원히 기억할 것”

첫 충돌 시각 8시 46분 일제히 묵념…유가족, 희생자 2천983명 호명 밴스 부통령 참석…바이든·오바마·부시·클린턴 등 전 대통령도 한자리  9·11 25주년 추모식[로이터]  

메디케어 신규 가입자 체류 신분 확인 강화
메디케어 신규 가입자 체류 신분 확인 강화

내년부터 시민권·합법 여부연방 시스템으로 자격 검증기록 불일치 땐 가입 차질한인 시니어들 주의해야 메디케어 가입을 앞둔 한인 시니어들이 연방 보건 당국의 시민권 및 합법적 체류 신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최우수상 김수경씨총 416점 응모 열기입상작 온라인 전시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일상화 속에 본보가 한인 사진 애호가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일상과 여행지 등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2030센서스 ‘비영주권자 제외·인종 항목 폐지’ 파장
2030센서스 ‘비영주권자 제외·인종 항목 폐지’ 파장

트럼프 행정부 연방관보 고시시민권·영주권자만 조사 대상 포함 인종 및 민족 관련 질문 금지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 권익·정치적 영향력 약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씩 환급”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씩 환급”

30개주 대상 백악관 발표연방보조금 미수령자 대상캘리포니아·뉴욕 등은 제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가입자 약 100만 명에게 1인당 5

“전국민에 5천달러씩”… 트럼프 파격 공약 ‘논란’
“전국민에 5천달러씩”… 트럼프 파격 공약 ‘논란’

“중간선거 공화 승리시미 성인 모두에 배당금”총 1조2천억 달러 소요“초유의 매표행위”비판실제 시행 여부도 의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달라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열린 공화

K-팝 타고 CD 판매량 다시 증가세
K-팝 타고 CD 판매량 다시 증가세

1년전 대비 16%나 증가BTS‘아리랑’60만개 판매   K-팝이 한때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CD의 부활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아티스트의

주민 반발에 데이터센터 감세 줄줄이 취소

일리노이 등 최소 10개 주거액 감면에 주민들 반발전기세 인상·물 부족 우려법안·조례 통과로‘명문화 세금 감면을 약속하며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섰던 여러 주가 주민 반대 여론이 높아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또 제동… 항소법원, “대통령에 권한 없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우편투표 제한 조치가 연방 1심 법원에 이어 항소법원에서도 가로막혔다.AP통신은 10일 연방항소법원이 앞서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우편투표 제한 조치 집행정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