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빠르게 걷기’… 암 생존자에게 중요한 운동 될 수 있어

미국뉴스 | | 2025-06-16 08:47:05

빠르게 걷기, 암 생존자에게 중요한 운동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

대장암 생존자 대상 적당한 운동이 미치는 영향

실험 결과 사망위험 장기적으로 37% 감소 효과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유산소 운동 권장

 

최근 놀라운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생존자가 적당한 강도의 운동 ? 빠르게 걷기만 해도 ? 사망 위험을 장기적으로 약 37%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더 좋은 소식은, 전문가들이 이 결과가 다른 암 환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는 점이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이자 캐나다 앨버타대학교의 운동 및 암 분야 연구 교수인 케리 S. 코르니야는 “이 데이터를 본 많은 사람들이 정말 충격을 받았다. 이 정도 효과는 기존에 나와 있는 여러 약물과 맞먹는 수준”이라며,“가장 놀라운 점은 그 효과의 크기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6월1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됐으며,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로, 어떤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때 가장 신뢰도가 높은 방식이다. 약 8년 동안 추적한 결과, 운동 그룹의 생존율은 90.3%였고, 일반 건강 교육만 받은 그룹은 83.2%였다.

전문가들에게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점과, 여전히 피로, 메스꺼움, 기타 치료 부작용을 겪고 있는 암 생존자들이 어떻게 운동을 통해 이점을 얻을 수 있을지 물어봤다.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을까?

이번 연구에서는 단순히 “운동하세요”라고 조언하는 게 아니었다. 2기 또는 3기 대장암 환자들(수술과 항암 치료를 끝낸 지 2~6개월 경과, 그리고 트레드밀 테스트 통과자)에게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물리치료처럼 정해진 목표 강도를 달성하도록 유도했다. 공동 저자이자 토론토대학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인 레베카 웡은 “이 점이 매우 중요했다. 동기부여와 목표 설정 덕분에 사람들이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총 445명이 이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3년 동안 진행했고, 다른 444명은 단순히 ‘운동이 예후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만 받았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빠르게 걷기를 통해 중간 강도의 운동 목표를 채웠고, 일부는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피클볼, 테니스를 하기도 했다. 웡 교수는 “중요한 건 단순히 프로그램을 받는 게 아니라, 그걸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라며 “이건 일시적인 게 아니라 생활 습관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이번 연구에서는 대장암 외에도 새롭게 발생하는 다른 암의 위험 역시 운동 그룹에서 낮게 나타나, 다른 암에도 보호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암 환자는 어떻게 운동을 시작해야 할까?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암 생존자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가벼운 자전거 타기, 요가, 태극권, 수중 운동 등)이나, 또는 75분의 격렬한 운동(빠른 걷기, 싱글 테니스, 오르막 등산)을 하라고 권장한다. 이 두 가지를 혼합해도 괜찮다. 또 주 23회,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근력 운동도 함께 하라고 한다. 615회 반복을 기본으로, 아령, 탄성 밴드, 웨이트머신 또는 자신의 체중을 활용해 주방 싱크대 푸쉬업, 의자 스쿼트 같은 운동을 추천하고 있다.

물론 암 환자이거나 최근 치료를 끝낸 사람에게 ‘운동하라’는 말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공동 저자이자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의대 교수인 샤를렌 길은 “이번 연구는 치료를 끝낸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아직 치료 중인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삶의 질 측면에서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은 각자의 상태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인 원칙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단 어떤 형태든 움직이는 게 낫다”는 것이다. 단, 너무 격렬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일부는 아침에 피로가 덜해서 이때 운동을 시도하고, 또 어떤 이는 식사 후 메스꺼움이 심해지기 때문에 식사 전에 운동하는 게 낫다고 한다. 만약 통증이나 메스꺼움이 너무 심하면 쉴 필요가 있지만, 운동이 오히려 피로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어, 가능하면 조금씩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코르니야 교수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컨디션과 부작용 상태를 판단해 운동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리노이대학교 암센터의 암 전문의이자 가정·지역사회 의학과 임상 조교수인 데보라 만스트 박사는 “우리는 환자들에게 운동이 가능한 만큼, 특히 치료 기간 중에는 그 어려움을 충분히 인정하면서 운동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병원에서는 ‘운동생리학 그룹’이 환자별 맞춤 운동 계획을 세워준다고 한다. 만스트 박사는 암 환자들에게 자신의 주치의에게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 여부를 문의하라고 권했다. “만약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꼭 참여하는 게 좋고, 아니면 지역 사회 지원단체나 퍼스널 트레이너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가 특히 의미 있었던 건, 그동안 운동이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는 많았지만(예: 대장암 발생 위험이 활동적인 사람에서 약 20% 낮음), 진단 이후의 생존율이나 재발률에 대한 근거는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텍사스 MD앤더슨 암센터의 암 예방 연구자 셰레자드 마마 박사는 “치료 이후 신체 활동이 재발 위험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인다. 이건 매우 크고, 우리 분야가 기다려온 결정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혈액종양내과 교수이자 공중보건학 교수인 아딜 칸 박사는 “운동은 근육량 유지, 피로 완화, 호흡곤란과 이동 능력 개선, 수면의 질 향상, 심리적 효과까지 다양한 이점을 준다”며, “운동이 치료 이후 생존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삶의 질과 웰빙 지표 향상 효과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단 암 환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운동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점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By Caren Chesler >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최장수 애니 '심슨 가족' 800회 맞아…"종영은 멀었다"
최장수 애니 '심슨 가족' 800회 맞아…"종영은 멀었다"

1987년 시작돼 30년 가까이 황금시간대 지킨 애니…미 중산층 가족 다뤄'심슨 가족' 벽화[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최장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심

트럼프 “중간선거서 신분증 의무화”
트럼프 “중간선거서 신분증 의무화”

“우편 투표도 금지” 의회서 법안 무산시 행정명령 강행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전국적 ‘유권자 신분증(Voter ID)’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이젠 돈 내고 취업해야 하는 시대?’
‘이젠 돈 내고 취업해야 하는 시대?’

노동시장 ‘역채용’ 부상 이제는 일자리를 얻고자 돈을 내는 시대가 됐다. 그동안 기업이 채용 업체에 비용을 부담하고 인재 추천을 요청했으나, 이제는 구직자가 돈을 내고 일자리를 소

ICE, 소도시까지 불법이민 단속 확대

구금시설 확장에 383억불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도시를 넘어 소도시와 교외 지역에서도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ICE 요원들이

[이민법 칼럼] 밀입국자는 보석도 없다

김성환 변호사   트럼프 행정부는 서류미비자 추방을 위해서는 판례도 무시하고 관행도 하루 아침이 바꾼다. 30년 동안 일관되게 지켜지던 밀입국자 보석 규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20

대규모 불법매춘 조직 아시안 업주 2명 체포

캘리포니아 전역 30여 곳의 주택과 호텔에서 불법 성매매를 벌여온 대규모 아시아계 매춘 조직이 당국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 조직을 이끈 아시안 업주 2명을 체

트럼프 정부 또 하버드 흔들기

“입학자료 내놔라” 소송  백인 차별 검증이 목적”반유대주의 대처, 다양성 정책 등의 문제로 하버드대와 번번이 충돌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는 입학 과정에서 백인 지

1월 핵심 물가지수… 상승세 둔화
1월 핵심 물가지수… 상승세 둔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다. 연방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1월 주택거래 급감… 혹한·폭설 영향도
1월 주택거래 급감… 혹한·폭설 영향도

새해 들어 주택 거래가 급감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91만건(연율)으로 전월 대비 8.1%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일각에서는 1월 혹한

트럼프, 경기부양으로 중간선거 ‘반전’ 노려

감세정책, 세금 혜택 노려관세 배당금 2,000달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잔여 임기 의회 권력 지형을 좌우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경기 부양에 적극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