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차값 1,500달러 오른다… 미 ‘인플레 부메랑’ 공포

미국뉴스 | | 2025-02-12 09:14:31

인플레 부메랑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트럼프 관세 전쟁

안전자산 금 수요늘며 연일 상승

미서 알루미늄·구리값 웃돈 붙어

상호관세 우려 커피 원두값도 쑥

도이체방크 미PCE 0.4%P↑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철강과 구리·커피 등 전 세계 주요 원자재와 상품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경제 불안과 수입 물가 상승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불붙는가 하면 미국 시장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시장 왜곡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은 역대 최고가인 트로이온스당 2934.4 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일곱 번째 최고가다. 로이터통신은 “관세 계획에 따른 물가 상승과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의 금 수요가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런던금시장연합회(LBMA)에 따르면 금괴의 미국 운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1월 런던 금고에 보관된 금 재고는 8535톤으로 전월 대비 1.7% 줄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창고에 보관된 금은 3460만 온스로 11월 말 이후 90% 이상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관세가 부과돼 미국 내 금 수입 가격이 오르기 전에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알루미늄과 구리 등 금속 원자재도 마찬가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이날 파운드당 4.7달러로 톤당 기준으로는 한때 1만 달러를 넘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보다 톤당 800달러 비싸게 거래됐다. 2020년 초 이후 가장 큰 격차로 미국 시장에서 구리 수요가 몰린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구리의 산업 수요가 아닌 관세를 지목하고 있다. 영국 투자은행(IB) 팬뮤어리버럼의 톰 프라이스 전략가는 “미국 시장의 높은 가격은 시장의 왜곡을 반영한다”며 “미국 구매자들은 원자재를 손에 넣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알루미늄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3월물 알루미늄 선물 거래에서 다른 시장 대비 미국 중서부 시장에 붙은 웃돈(미스웨스트 프리미엄)은 전 거래일보다 약 10% 오른 파운드당 30센트를 기록했다. JP모건은 “모든 국가에 관세가 부과되면 재고가 빨리 소진돼 미국 중서부 프리미엄이 파운드당 40센트가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7일 미시간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 조사에서 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4.3%로 한 달 전(3.3%)에 비해 1%포인트나 급등했다. 조사일인 4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멕시코·캐나다 대상 관세를 발표한 지 사흘 뒤였다.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소(CEPR)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붙인다면 이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특수 차량의 경우 약 1000파운드(약 453㎏)의 철이 쓰이며 가격은 6000~7000달러에 이른다. 25% 철강 관세는 미국 내 판매 가격을 1000~1500달러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도이체방크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만으로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 상호 관세 우려에 커피 원두 가격도 오르면서 미국 내 커피숍 가격도 불안해졌다. 이날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21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썼다.

 

트럼프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줄고 있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한 차례에 그칠 확률(35%)이 가장 높다. 야데니 리서치의 창립자인 에드 야데니는 “현재로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경제=김흥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합법이민도 전방위‘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

가족초청·취업·난민·추첨영주권까지 제한 4년간 합법이민 150만~240만명 감소 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비자(DV), 영주권 신분조정 등 사실상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발효 예정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해당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국방부, 총 30개 대학 대상 연방지원 중단 가능성 검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관과의 학술 협력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18

폭염에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34년전 조난된 시신 발견돼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34년 전 조난한 등반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SRF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지난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