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조류독감(H5N1)으로 인한 인체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를 포함 전국 16개주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60건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주에는 중증 환자도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8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령 환자가 H5N1에 걸려 입원했으며, 심각한 증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루이지애나 환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두 가벼운 증상만 보였다.
인간 조류 독감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주가 34건으로 가장 많으며, 워싱턴주(11건), 콜로라도주(10건) 순이다. 최근에는 LA 카운티에서도 첫 번째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과학자들과 보건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조류독감 확산으로 또 다른 세계적 팬데믹이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