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학교 총격, 2021년부터 급증…건수·희생자 10년새 4배

미국뉴스 | | 2024-12-18 08:16:40

학교 총격, 2021년부터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 전역의 유치원·초·중·고교에서 일과시간 중에 총기가 발사되거나 휘둘러진 사례를 수집하는 'K-12 학교 총격 데이터베이스'의 1966년 이후 연도별 총격사건 발생 건수. 2021년부터 급증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2024년의 325건은 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집계된 사건 수다. [K-12 학교 총격 데이터베이스 화면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미국 전역의 유치원·초·중·고교에서 일과시간 중에 총기가 발사되거나 휘둘러진 사례를 수집하는 'K-12 학교 총격 데이터베이스'의 1966년 이후 연도별 총격사건 발생 건수. 2021년부터 급증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2024년의 325건은 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집계된 사건 수다. [K-12 학교 총격 데이터베이스 화면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16일 15세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본인 포함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학교 총격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66년 이래 미국 전역의 유치원·초·중·고교에서 일과시간 중에 총기가 발사되거나 휘둘러진 사례를 수집하는 'K-12 학교 총격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학교 총격 발생 건수와 희생자 수가 2021년 이래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0년 전인 2010년대 초와 비교하면 발생 건수와 희생자(사망자·부상자) 수 양쪽 다 각각 4배 이상으로 늘었다.

 

2017년까지는 발생 건수가 60건을 초과하는 연도가 단 한 번도 없었으나, 2018년 199건, 2019년 124건으로 기존 기록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학교 휴교 기간이 길었던 2020년에는 116건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어 2021년 257건, 2022년 308건, 2023년 349건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은 연말까지 2주가 남았는데도 이미 325건이다.

희생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1966년부터 2016년까지는 연간 최다기록이 1986년의 92명이었으나, 2018년에 159명으로 치솟았다.

그 후로는 2021년 189명, 2022년 273명, 2023년 249명, 2024년(현재까지) 267명으로 최근 수년간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연구자 데이비드 리드먼은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학교 총격'을 어떻게 정의하는가는 연구자별로 차이가 있지만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상승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친 사람이 없는 학교 내 총기 발사 사건 건수는 최근 들어 1960년대 이래 최다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추적해 온 사례 중 과반은 말다툼이 물리적 폭력으로 번진 경우라고 설명했다.

NYT는 다만 13만개에 가까운 미국 전역의 학교 중 연도별로 총기 사건이 발생하는 곳은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또 학교 건물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보다 학교 부지 안쪽이면서도 건물 바깥인 장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도 설명했다.

리드먼은 학교 총격 사건 급증에는 복잡한 요인들이 있으며 명확하게 짚을 수 있는 단일 요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최근 10년간 총기 판매가 증가한 점, 어린이들이 사는 집에 안전장치를 해 두지 않은 상태로 총을 놔두는 사례가 많은 점, 학교에 총을 가지고 오는 사람이 많아진 점 등이 모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학교 총격을 추적하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해, 올해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 수가 3만1천여명이라고 밝혔다.

WP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 학교 총격 사건으로 숨진 사람의 수는 최소 13명으로 집계됐고, 총에 맞았으나 생존한 이의 수도 50명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 16일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발생한 사건까지 포함한 것이다.

WP는 학교 총격 사건은 아직도 상대적으로 드문 일이지만 학교에 총기가 반입되는 경우는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1999년 4월 20일 범인 2명을 포함해 15명의 사망자를 내 미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준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들을 추적해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있다.

WP 기준에 따르면 컬럼바인 고교 사건 이래 미국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은 426건이다.

 

미국 전역의 유치원·초·중·고교에서 일과시간 중에 총기가 발사되거나 휘둘러진 사례를 수집하는 'K-12 학교 총격 데이터베이스'의 1966년 이후 연도별 총격사건에 따른 희생자(사망자· 부상자) 수. 2021년부터 급증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2024년의 267명은 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집계된 희생자 수다. [K-12 학교 총격 데이터베이스 화면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미국 전역의 유치원·초·중·고교에서 일과시간 중에 총기가 발사되거나 휘둘러진 사례를 수집하는 'K-12 학교 총격 데이터베이스'의 1966년 이후 연도별 총격사건에 따른 희생자(사망자· 부상자) 수. 2021년부터 급증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2024년의 267명은 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집계된 희생자 수다. [K-12 학교 총격 데이터베이스 화면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미국인 과반, '불체자 추방에 군 동원' 트럼프 구상 반대"
"미국인 과반, '불체자 추방에 군 동원' 트럼프 구상 반대"

WP-메릴랜드대 조사 "의회난입사태 관계자 사면엔 반대 66%" 불법체류자 추방에 군을 동원하고, 의회난입 사태 관련자들을 사면하겠다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논

연방정부 셧다운되면…필수업무는 지속·장기화땐 피해 눈덩이
연방정부 셧다운되면…필수업무는 지속·장기화땐 피해 눈덩이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2019년 5주간 셧다운에 경제 피해 30억 달러연말연시 공항 정상 가동…오래 지속되면 운항 축소·긴 탑승대기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

벌써 새해맞이 분위기… 타임스퀘어 볼드랍 준비
벌써 새해맞이 분위기… 타임스퀘어 볼드랍 준비

매년 연말연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전통의 새해맞이 볼드랍 행사에 등장할‘2025’ 숫자 전광판이 지난 18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도착했다. 2025 숫자 전광판은 기아의 EV9 차

‘연말 대이동’… 1억2천만 떠난다

프리웨이 교통량 증가 크리스마스와 신년으로 이어지는 연말 할러데이 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연말연시 기간 전국적으로 총 1억2,000만여 명이 장거리

“K-컬쳐 확산에 재외동포 역할 커”
“K-컬쳐 확산에 재외동포 역할 커”

세계한인네트워크 주최한국 국회서 정책포럼“K-무브먼트 승화 발전” 세계한인네트워크가 한국시간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K-무브먼트와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제9회 재외동포 정책

“아마존 통해 현대차 편리·신속하게 구매”
“아마존 통해 현대차 편리·신속하게 구매”

검색·구매·픽업 원스톱ATL 등 48개 도시 가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판매를 시작했다. 19일 아마존은 애틀랜타를 포함 LA, 뉴욕, 등 미국

대상, 미국서 미슐랭 3스타 '코리 리' 셰프와 김치 출시
대상, 미국서 미슐랭 3스타 '코리 리' 셰프와 김치 출시

산호원 김치[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상 '종가'가 한인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셰프 코리 리와 협업해 미국에서 '산호원 김치' 2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트럼프 어깃장에 ‘셧다운’ 위기 고조

‘부채 한도 폐지’ 요구공화 예산안 막판 변경민주 반대, 처리 불투명 연방 정부의 예산 처리 시한을 앞두고 ‘부채 한도 폐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

트럼프·물가·중립금리 리스크… 파월 “인하 속도 늦출 것”
트럼프·물가·중립금리 리스크… 파월 “인하 속도 늦출 것”

“빠른 인하단계 지나 새국면”내년 말 기준금리 3.9%로 제시미 국채 10년물 다시 4.5%대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