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표 총영사 강사로 나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회의(회장 오영록)가 21기 2분기 정기회의 및 평화통일 강연회를 2일 토요일 오후 노크로스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개최했다.
박유정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정기회의, 2부에서는 평화통일 강연회가 열렸다.
1부에서는 오영록 회장의 성원보고 및 개회 선언에 이어 이순옥 여성분과위원장이 뉴욕 여성 컨퍼런스에 대한 참가 보고를 한 후 2024년 애틀랜타협의회 주요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오영록 회장은 개회사에서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문제 개선, 평화통일에 대한 힘과 의지를 바탕으로 애틀랜타 민주평통협의회는 자문 및 건의를 꾸준히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 평화통일 강연회에서는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가 강사로 나와 '북한 인권 상황과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하여 강의했다.
서 총영사는 “북한이 잘 살게 되었던 계기는, 냉전이 시작되면서부터 구 소련이 사회주의 경제권을 행사하며 북한에 원조를 많이 해주면서지만, 소련이 붕괴하면서 사회주의 국가에서 더 이상 원조해줄 물건과 돈이 없어 타격이 오길 시작했다”며 “김일성 지도자가 있었을 때까지는 100프로 배급했었다. 증명은 안됐지만 90년대부터 살기가 어려워지고, '고난의 행군기'를 맞아 소련으로부터 지원을 못 받을 때 중국은 자국 인구 10억 여명을 먹여 살려야 하니 북한에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그때 한국에서 원조를 많이 해줬다. 북한 주민들은 식량 부족, 영양 실조, 의료 시설 부족 등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김일성이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의 미팅을 앞두고 갑자기 사망한 후 정권이 바뀌고 배급이 중단되면서 서방에 개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 총영사는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 김정은이 '장마당'을 가동했다. 개인 경제 활동은 암암리에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농사를 짓게 되면 100프로 정부가 가져가 나눠야하는데 어는 정도까지는 개인이 가져가서 팔 수 있었다. 배급이 중단되니 장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북한이 계속 어려운 상황에 있고 중국이나 베트남과 같은 성장을 하려면 대외 개방을 해야 한다. 북한은 여성의 권리가 높지 않다. 여성의 권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북한 여성은 남자의 보조적인 역할만 할 뿐이다. 여성과 아동들은 성차별과 폭력에 취약하며,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북한의 동포들이 남한의 동포들과 같이 경제권 생활권 다 누리며 살아갈 날을 기대해 본다. 북한 인권 개선과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통일을 이루어야 하며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는 오는 20일 베트남 참전 유공자초청 위로회를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제인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