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스의 현장]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 전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1-10 14:37:27

뉴스의 현장, 한형석 LA미주본사 사회부 차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사회는 타인종보다 노인학대에 대한 관심이 낮다. 경로사상의 영향으로 한인사회에서 노인학대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도 이에 한 몫 한다. 

그러나 노인인구 급증과 고령화 사회 가속화 등에 따라 상황은 변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전반적으로 노인 학대가 많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인 피해도 드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인들이 주변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닐 지라도 평소 노인학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USC 켁 의과대학 산하 국립 노인학대센터의 문보라 노인학대 교육관리자는 “과거 한 조사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60세 이상 10명 중 1명은 학대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지 장애(치매, 알츠하이머 등)를 가진 노인의 경우 2명 중 1명 꼴로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의 한인 통계는 없지만, 실제로 한인사회 내에서도 드물지 않게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한인 시니어 기관인 ‘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 센터’ 관계자 역시 이에 동의하며, 한 예로 매달 나오는 부모의 소셜 연금 중 일부를 강탈해간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노인학대의 범위는 꽤 넓다. 문보라 교육관리자에 따르면 노인학대는 일반적으로 ‘가족 또는 타인이 노인에게 신체적, 정서적, 성적, 경제적으로 고통이나 해를 주는 행위 또는 노인에게 최소한의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 방임 및 유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노인의 허락없이 재산 관련 서류를 처리하는 등의 행위도 노인학대에 포함된다.

노인학대는 신고율이 매우 낮은데, 전국적으로 24건 중 1건만이 신고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히 한인들의 경우 사실상 신고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노인학대는 ▲지속성(오랜기간 동안 계속) ▲반복성(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음) ▲복합성(가족 및 관계 내 복합적이고 상호적인 원인이 존재: 경제적, 심리적 의존관계) ▲은폐성(묵인되고 은폐되며 남에게 알리고 싶어하지 않음) 등의 특징이 있다.

주변에서 누군가 노인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으나 몇가지 예측징후로 의심해 볼 수는 있는데 ▲위축감, 두려움 및 불안증세가 심함 ▲가족 또는 보호자와 대화가 거의 없고 눈치를 보는 모습 ▲잠을 못자거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사람을 만나지 않고 외부활동을 회피하는 모습 ▲질병과 관련없는 탈수 상태 및 영양부족, 체중감소 ▲설명할 수 없거나 설명과 일치하지 않는 상처 및 부상 ▲찢어지거나 얼룩지거나 피 묻은 속옷 ▲설명할 수 없는 성병 ▲비정상적이거나 갑작스런 지출 패턴 변화 등이다.

이에 따라 주변에 노인이 있다면 지속적 관심 갖고, 긍정적으로 대화하고, 노인학대를 사회문제로 인식하며, 의심되는 경우가 있다면 신고 또는 상담 요청을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신고는 성인 보호 서비스((877)477-3646), 장기요양보호 옴부즈맨 프로그램((800)334-9473) 등 전문기관에 할 수 있다. 또한 신고를 원하지 않을 경우 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 센터((213)387-7733) 등 관련 기관에 상담만 받아 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든 노인을 학대할 권리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인들 스스로도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 ▲경제적 능력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도록 노력 ▲노인부양을 이유로 자녀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하지 않음 ▲자녀와 관계보다는 사회적 관계에 관심 ▲도움을 주는 일에 나서기 ▲지금하고 있는 활동을 지속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려 노력 ▲자녀와 갈등을 갖지 않도록 화목에 노력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또한 학대받는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 자책하기보다 도움을 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형석 LA미주본사 사회부 차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귀넷 연례 다문화 축제
주말 귀넷 연례 다문화 축제

2일 정오부터 슈가로프 밀스전 세계 문화 체험할 수 있어 귀넷 카운티가 오는 2일 제12회 연례 다문화 축제 및 카운티 정부 청사 개방 행사(Open House)를 개최한다. 이번

애틀랜타 평통 골프대회로 장학기금 조성
애틀랜타 평통 골프대회로 장학기금 조성

정기총회에서 장학금 수여 예정메달리스트 김한수, 이엔지 수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이경철) 주최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가 26일 스와니 베어스베스트 골프클럽에서

20년 무보험 환자 진료 병원 끝내 폐쇄
20년 무보험 환자 진료 병원 끝내 폐쇄

조지아 북부 페잇 케어 클리닉 오랜 기간 동안 무보험 및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조지아의 한 병원이 영구 폐쇄된다.조지아 북부 페잇 케어 클리닉(Fay

애틀랜타발  항공기 기내서 아기 탄생
애틀랜타발 항공기 기내서 아기 탄생

포틀랜드행 델타 항공편산모∙아기 모두 무사해  애틀랜타발 항공기 기내에서 한 승객이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델타항공에 따르면 이번 일은 24일 밤 애틀랜타발 오리건주 포틀랜드행 델

'아리 아라리요 III'로 한국의 흥 전파
'아리 아라리요 III'로 한국의 흥 전파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오는 2026년 5월 16일, 릴번 버크마 고등학교에서 제3회 정기공연 '아리 아라리요 III'를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시나위' 합주와 '쟁강춤', 'K-소리 가야금' 등 조지아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한국 전통 예술의 정수를 선보입니다. 주애틀랜타총영사관과 지역 한인 단체들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을 국악으로 잇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흥과 멋을 전파하는 국악의 깊은 울림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깊이 있는 화음의 향연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깊이 있는 화음의 향연

애틀랜타 레이디스 앙상블이 창단 10주년 정기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2026년 4월 26일 스와니 슈가로프 한인교회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10년의 여정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클래식 성가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채로운 선율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어린이 합창단과의 특별 무대로 세대 간 화합의 감동을 더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에 치유와 소망을 전해온 앙상블은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문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며, 새로운 도약을 함께할 신입 단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41명…조지아 이민단속 전국 5위
하루 평균 41명…조지아 이민단속 전국 5위

조지아주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이민 단속 체포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2월 하루 평균 체포 인원은 4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했으며, 구금 시설 수용 인원도 22% 늘어난 3,300명에 달한다. 특히 한국 국적자는 전체 추방자의 2%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태의 여파로 분석된다. 지방정부의 287(g) 프로그램 가입 의무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애틀랜타 칼럼] 인내와 노력 이것이 천재의 참뜻

이용희 목사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게는 천부적인 재능이 없기 때문에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고 한탄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천재로 불리는 사람들의 본질을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또

코리안페스티벌재단 둘루스 사무실 개소
코리안페스티벌재단 둘루스 사무실 개소

25일 오픈 하우스 행사 개최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대행 강신범)이 둘루스에 새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난 25일 오픈하우스 행사를 가졌다.코페재단은 이번 사무실 마련을

둘루스시 경찰서에 새 한인 경관 합류
둘루스시 경찰서에 새 한인 경관 합류

로그너 박 경찰관 신규 임용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한인 상권이 집중 형성돼 있는 조지아주 둘루스시 경찰서에 한인 경찰관이 신규 임용됐다.둘루스시 경찰처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