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스와니에서 공식 출마선언
공화당 맷 리브스 의원에 도전
미쉘 강 AAPI 아웃리치 앤 잉게이지먼트(Outreach & Engagement) 대표가 9일 스와니 소재 한식당에서 스와니, 둘루스 서북부, 슈가힐을 기반으로 하는 제99지역구 주하원의원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제99지역구는 5만6전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18세 이상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백인 41%, 아시안 33%, 흑인 14%, 히스패닉 10%로 유색 인종 인구가 다수인 지역이다.
미쉘 강 후보는 “소득, 인종, 종교,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상관없이 모든 이웃을 대표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저는 당선되면 지역사회 옹호가로서의 경험을 활용하여 주택 비용 절감, 지역 경제 강화, 지역 사회 안전 유지, 여성의 선택적 권리 회복을 위해 투쟁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삶을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쉘 강 후보가 상대할 현역 의원은 공화당 맷 리브스(Matt Reeves) 후보이다. 리브스 의원은 메디케이드 확장과 낙태권 자유에 반대하고 있다.
미쉘 강 후보는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리브스 의원에 패배한 민주당의 옴 두갈(Om Duggal) 전 후보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옴 두갈 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쉘 강 후보는 아시안계 소수인종 여성 후보로, 귀넷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 후보이기 때문에 본인은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쉘 강 후보는 당내 경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11월의 본선 선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출마 선언식에는 선거 캠프 팀원들과 함께 김백규 식품협회 회장, 윤미 햄튼 전 릴번 시의원, 김선호 조지아 평화포럼 대표, 치과의사 이명동 박사, 홍육기 중앙대 동문회장, 김종인 파라곤골프장 대표,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인 리더들이 참석하여 미쉘 강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민주당의 제이크 필드 하원 코커스 디렉터, 커트 톰슨 귀넷 민주당 부의장 등도 참석했다.
미쉘 강 후보는 한국에서 중앙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92년에 조지아로 이민했다. 이후 41세에 UGA 대학원에서 공공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비영리 단체에서 매니저로 일했다. 그동안 야틀랜타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 민주평통, 동남부한인회연합회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왔다. 또한 한인 유권자 디렉터로 활동해 2020년에는 존 오소프 상원의원의 당선을 도왔고, 2022년에는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선거캠프에서 아시안 투표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한, 귀넷 상공회의소 이사, 귀넷 몰 발전위원회와 귀넷 교통개발위원회 자문위원, 귀넷 의장 시민예산심의 위원회 위원으로 공공정책와 프로그램에 아시안들과 이민자들이 반드시 포함되고 혜택받도록 일해왔다.
미쉘 강 후보는 “당선 시 주민들에 혜택이 가는 법안을 제안하고 통과시킬 것”이며 “한인 차세대를 보좌관으로 채용해 정치 참여를 돕고, 한인 후세의 공직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지아에 진출한 한인 기업들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미국과 한국 사이의 동맹과 교역 증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미쉘 강 후보는 선거 모금 행사를 23일 화요일에 6시에 개최할 예정이며, 장소는 추후 공지한다고 밝혔다. 미쉘 강 후보의 선거운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michellekangforg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