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저소득 대학생 장학제도 없는 주
졸업 앞둔 학생 지원, 장학제도 확대해야
조지아 의회 의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확대하는 법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주는 2022년에 통과된 법에 의해 대학 학점의 80%를 이수하고 졸업을 앞둔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최대 2,500달러의 학비를 1회에 한해 지원하고 있다. 의원들은 현재의 2,500달러를 최소 3,500달러로 증액하고, 학점 이수 자격도 더 낮추고 수업료 이외의 생활비 상황도 고려하여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2023년 의회에서 의원들은 최대 장학금 지원 금액을 3,500달러로 늘리고 학생들이 학업 초기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HB249)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예산 확보의 실패를 지적하며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의원들은 작년 켐프의 거부권 행사로 좌초된 장학금 확대 법안을 재조정하여 올해 다시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내 고등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척 마틴(공화당, 알파레타) 하원의원은 “의회가 다시 이 법의 유효성을 확실하게 재검토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2023년 회기에서 발의된 하원법안249의 수정 발의를 제안했다.
마틴 의원은 자격을 위한 학점 기준을 낮추고 학생들이 최종 졸업을 할 수 있도록 돕기 돕기 위한 최종 법안 통과를 위해 주지사 사무실과 계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지아는 복권 사업을 통해 성적 장학금 호프(HOPE)와 젤 밀러(Zell Miller) 장학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조지아 청년정의연합(Georgia Youth Justice Coalition)은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학비가 없어 돈을 벌기 위해 한 학기 학교를 쉬다 아예 졸업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라고 말하며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필요 기반의(Need-based)의 장학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조지아 학생 재정 위원회(Georgia Student Finance Commission)에 따르면 현행 장학 프로그램의 첫 해인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주정부는 예산 1,000만 달러 중 72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주 전역의 80개 공립 대학의 6,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지원 받았다.
두 번째 해인 2023년 7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지금까지 보조금 1,000만 달러 중 약 370만 달러가 지급된 것으로 밝혀져 장학금 지급 금액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예산 정책 연구소(Georgia Budget and Policy Institute)는 장학금 프로그램 운영 첫해를 평가하며, 학생들이 학위를 80% 완료하기 전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하고, 학점 요건을 70%로 낮추며, 2년제 프로그램의 경우 학점 이수 비율을 45%로 낮추는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학생의 재정적 필요를 판단할 때 학교 수업료 뿐만 아니라 캠퍼스 밖에서의 주거비와 같은 간접적인 대학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책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을 위한 광범위한 장학 제도가 없는 전국에서 두 개의 주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