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휴 후 코로나19 입원 급증
입원률 전국 1위, 12월 32명 사망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 연말 연시 연휴 이후 조지아에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보건 당국은 지난 연말 연휴 이후 코로나 신종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 건수가 급증해 지난 1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로한 병원 입원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코로나 사망자에 대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세째 주 동안 12명의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으며, 12월 첫째 주간에는 조지아에서 일주일에 약 20명의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지아주는 지난 12월 4째주 동안 신규 코로나19 입원이 73% 증가했는데, 이는 미 전국의 평균 2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입원 건수는 지난주 538건에서 933건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입원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이었다.
다행인 점은 이번 코로나19의 신종 바이러스의 감염 증가는 작년보다 덜 치명적이고, 오미크론 변종이 처음 등장했던 2022년 초의 감염 확산보다 훨씬 덜한 것이라는 점이다.
코로나 19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독감 감염이 주 전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 사례의 증가에 대해 에모리 클리닉의 전염병학자인 메리베스 섹스턴(Marybeth Sexton) 박사는 “확실히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감염의 급속한 전파가 계속될지 여부는 사람들이 취하는 안전 예방 조치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대중의 공중 보건 예방 조치에 다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조지아에서는 12월 4째 주 동안 신규 코로나19 입원의 70%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과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질병과 합병증, 최악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신종 바이러스를 만들며 진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변종은 미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JN.1로 알려진 변종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서 진화한 것이다. CDC의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사례의 62%가 JN.1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했다. 조지아를 포함한 남동부 8개 주에서 거의 같은 비율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CDC에 따르면. JN.1의 변종 바이러스는 진화할 수록 전염성이 더 높거나 인간의 면역 체계에 더 잘 적응한다. 다행인 점은 JN.1이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성인의 최소 96%가 코로나19에 한 번 이상 감염되어 자연 면역력을 가지고 있거나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전문가드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협적이며, 특히 노년층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의료 관계자들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 접종과 함께 가장 합리적이고, 확실한 예방책이라고 말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