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세월의 여울목에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26 08:40:37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살았다.

험난한 여정에서 정신적, 심적 고통이 가중되어 삶의 품격이 실추된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

어렵고 힘든 문제에 신앙적인 차원의 응답을 구하는 기도에 매달려 신음했었다.

그러나 역경을 겪는 가운데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충만했던 기쁨의 시간을 감사한다.

지난 가을 학기 [샬롬 대학] 강좌 <고전음악, 인문학 교실> 강의를 담당할 수 있는 도전에 고무되어, 그동안 위축되었던 불편한 감정과 시름을 한순간에 유쾌하게 날려 버렸다.

삶의 무게가 버거웠던 고통의 탄식이 희망의 찬가로 승화되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온갖 시련을 헤쳐나온 가슴 벅찬 감사의 노래이다.

열정을 쏟으며 시작했던 강의 시간의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인격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환대에 내내 가슴 출렁거렸다. 수강자들의 예민한 반응이 주는 감사의 선물이다.

수강자들의, 열망의 눈빛과 온화한 미소가 감도는 강의 시간에 배움을 받아들이는 속마음의 반응이 나타나는 지적 호기심을 진지한 표정에서 읽을 수가 있었다.

지적 호기심에서 가슴 설렘으로 이끄는 단계는 전적으로 강사에게 주어진 능력의 몫이다.

함께 배우며 성숙 된 사유의 체계를 공유하는 관계성은 더할 나위 없는 큰 기쁨이 되었다.

모든 인간 상호관계가 삶의 유익한 교훈을 주는 것을 생각하며 배우는 희열을 말이다.

배움의 과정에서 함께 토의(discourse: 의견 교환)하고 심도 높은 고찰을 통해서 서로 자극하고 권면, 묵상 후 다양한 많은 질문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시니어 교육의 성과가 크리스천의 삶 속에서 풍성한 결실이 있길 바란다.

배움은 새로운 통찰력과 삶의 활력소를 얻게 하여 참신한 삶의 원칙에 의해 인격의 고양과 내적 변화가 이루어지게 하니 말이다. 

인간관계에서 먼저 자신을 변화시키는 노력에 의한 내면의 성찰이 따라야 할 줄 안다.

정서적 유대관계를 맺음으로 형성되는 인격적인 존중과 서로를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에 의해 더 나은 소통의 관계로 발전한다. 

종강 때 서로의 마음 챙김에서 사랑의 역량과 사람다움이 살아나는 성취감에 환호했다.

사랑의 고귀한 만남의 향연에는 밝은 생명력의 빛으로 가득했다.

사람다움의 참가치는 관계성을 통해서 실현된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며 용납하고 자신을 초월하는 선한 의지를 굳건히 한다.

건전하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결핍)을 먼저 아는 것이다.

이는 타인의 결함(점)을 마주했을 때 편협함을 드러내지 않고 용납하는 관대함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의 능력을 키우며 실현하는 삶의 적용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타인을 이해하는 첩경은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

영어의 Understand 의미심장한 뜻처럼 상대의 아래에 섰을 때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상대의 위에 서 있다면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성싶다.

인간관계의 충만함에서 이루어지는 사랑과 관용의 정신은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서로 돌아보며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10-24) 라는 말씀을 항상 삶에 적용할 생각이다. 

서로 귀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신뢰하는 마음과 영혼의 교감으로 이루어지는 성숙한 관계를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원칙과 긍정이 객관화되는 과정에서 성실함에 이르는 초석이 되길 원한다. 한 해가다가는 세월의 여울목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아쉬움과 함께 갖는 소회이다.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사상: 8-12)

미래지향적인 길을 열어주신 지인, 많은 분께서 성원해 주신 격려와 도움에도 감사한다.

새해에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힘쓰며 한층 더 자신을 알아가는 지혜에 이르길 원한다.

한 해 동안 필자의 졸문을 읽어 주시고 끊임없는 격려와 사랑의 마음으로 성원해 주셨던 애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희망찬 새해에는 더욱 신선한 필치로 연마해 찾아뵙겠습니다.

지면을 허락해 주신 한국일보 대표님,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 모세 배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신앙칼럼] 상상의 미래, 2026(An Imagined Future, 2026, 예레미야Jeremiah 29:11)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미래와 희망이니라”(예레미야 29:11). 이 말씀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미래의 시간표입니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해병전우회 2025년 송년회 개최
해병전우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전재섭 회장 만장일치 재추대 조지아 해병전우회(회장 전재섭)와 앨라배마 해병전우회(회장 조종호)는 지난 21일 오후 5시 둘루스 ‘Glam 104 Bar & Karaok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