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뉴스칼럼] 제3의 전선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27 17:16:50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또 다시 찾아온 성탄주간이다. 평화를 염원하는 이 계절. 그러나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는 것은 온통 전쟁의 소식이다. 

우크라이나 군 전사자는 최대 15만, 부상자 수는 54만5,000여명으로 추산된다는 아시아타임스의 보도가 그 하나다. 2022년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병력손실(전사자와 부상자 합계) 70만을 육박, 러시아군 병력손실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인구는 공식적으로 4,300여만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쟁 발발 후 수많은 난민이 발생, 그 결과 실제로는 3,500만을 밑돌고 있다. 반면 러시아 인구는 1억4,700여만을 헤아린다. 

이 같은 인구수를 감안할 때 우크라이나가 입은 피해는 러시아에 비해 실로 엄청나다는 게 이 보도의 요지다. 

중동지역에서도 전쟁의 소식은 그칠 새가 없다. ‘가자지역에서의 하마스섬멸전투에 이어 헤즈볼라 소탕을 위해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으로 진격할 차비에 들어갔다.’ 주요 외신들의 보도다.  

가자지역에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은 레바논, 시리아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의 동태도 여간 심상치 않은 게 아니다. 미군을, 이스라엘을 향해 간헐적으로 미사일을 날리다가 마구잡이로 홍해를 항해하는 화물선 등 민간인 선박 공격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다국적 함대 창설을 추진하는 한편 항공모함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를 예멘 인근 아덴만에 진입시키는 등 홍해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가자 전쟁과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할까. 그런 가운데 미국의 코 밑에서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마약밀매. 테러리즘. 생태계파괴. 반(反)인륜 범죄….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가 저질러 온 ‘화려한 범죄’ 리스트다. 이로도 성에 차지 않는지 마두로는 이웃나라 침공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화약고가 될 가능성이 큰 곳은 2015년 대규모 원유가 발견돼 인구 81만의 소국 가이아나를 순식간에 자원 부국으로 만든 지역인 에세퀴보다. 

불법 점령한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을 ‘제멋대로’식 주민투표를 통해 합병한 푸틴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인지 마두로는 에세퀴보지역을 국민투표를 통해 자국영토임을 선포했다. 그 날이 2023년 12월 3일. 이후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마두로의 과감한(?) 결단. 그 속내는 무엇일까. 내년 3선 도전을 앞두고 ‘외부의 적’을 만들어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웃과의 분쟁을 일으킨다. 그러면 국민들은 끔찍한 경제 상황에서 시선을 돌리게 된다. 바로 그 점을 노린 것으로 직접 침공을 하지 않더라도 2024년까지 분쟁을 끌고 갈 것이라는 게 일부에서의 지적이다. 

‘미국을, 바이든 행정부를 아주 우습게보고 해온 도전이다’- 또 다른 분석이다. 다소간의 민주화 조치를 조건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석유금수제재를 완화했다. 마두로는 그러자 이를 미국의 약함으로 인식, 무모한 도전에 나섰다는 거다. 그 마두로를 푸틴은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바그너 그룹 용병대원을 보내 은밀히 지원하는 한편 외교적으로 실드까지 쳐주고 있다. 

미국은 유럽과 중동에 이어 제 3의 전쟁에 말려들게 될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