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플라자 시어터에서 발견 반환
유서 깊은 애틀랜타 영화관에서 65년 동안 분실됐던 지갑이 마침내 주인 가족에게 반환됐다.
플라자 앤 타라 시어터스의 소유주인 크리스 에스코바는 채널 2 액션 뉴스에 이 지갑이 극장 화장실 복원 작업을 진행하던 10월에 처음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에스코바는 지갑의 내용물을 조사하면서 1958년 어느 날 지갑이 분실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지난 65년 동안 누구도 이 물건을 보거나 갖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생각나서 정말 놀랐다”며 “타임캡슐을 발견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지갑에는 사진, 영수증, 명함, 신용카드, 쉐보레 경품 추첨권, 도서관 카드, PTA 카드가 들어 있었다.
에스코바는 즉시 지갑 소유자를 찾기 위해 작업에 착수했다. 지갑 주인인 ‘미세스 로이 컬브레스(Roy Culbreth)'는 실제 이름이 아닌 남편의 이름으로 늘 언급됐기 때문에 소셜미디어에는 없었다.
이후 에스코바는 지갑 주인인 플로이 컬브레스가 2005년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플로이와 로이에 대한 일부 정보를 추적할 수 있었다.
플로이는 애틀랜타에 뇌성마비 아동을 위한 최초의 보육 센터를 설립한 연합 뇌성 마비 애틀랜타 지부(Atlanta Chapter of United Cerebral Palsy)의 창립 멤버였다. 플로이와 로이의 손주들은 부부의 기부 약속을 기념하기 위해 '컬브레스 컵'이라는 자선 골프 토너먼트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너먼트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며, 시작된 지 20년이 채 안 된 이후로 50만 달러를 모금했다.
곧 에스코바는 컬브레스 컵에 참여한 플로이의 손자 웨스 챔버린에게 연락했다. 챔버린은 나머지 가족과 연결시켰다.
가족을 만났을 때 에스코바는 일부 품목이 분실 당시 6세였던 플로이와 로이의 딸인 시아 챔버린의 소유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당시 어머니가 물건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