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명, 캐나다 5명 사망
조지아에서도 감염자 증가
시중에 판매되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캔털루프로 인해 현재 미국에서 3명, 캐나다에서 5명 등 8명이 사망했다고 연방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에서만 최소 120건의 감염 사례가 신고됐으며, 미 전국적으로는 구체적인 수치가 파악되지 않았으나 11월 중순부터 38개 주에서 최소 230명이 감염됐고 96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조지아 보건국(Georgia Department of Public Health)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에서는 1세부터 81세까지 전 연령층에서 감염 사례가 신고됐으며, 다행히 이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캔털루프 질병이 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 전국적으로는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에게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주까지 미국 전역에서 신고된 피해 사례가 최근엔 캐나다로 확산하며, 5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44건의 입원, 129건의 감염 사례가 캐나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에 걸린 많은 사람들은 상점에서 판매되는 미리 잘라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진 캔털루프을 먹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CDC는 당분간 미리 잘라 놓은 캔털루프는 아예 먹어서도 안되고 구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전체 과일과 미리 자른 과일에 대한 새로운 리콜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전체 캔털루프 및 미리 절단된 캔털루프에 대한 리콜에는 Aldi, RaceTrac, Kwik Trip, Bix Produce 및 유통업체인 GHGA가 포함되며, Kroger, Sprouts Farmer's Markets 및 Trader Joe's 매장에서 문제의 제품이 판매됐다.
지난주 Cut Fruit Express는 캔털루프 덩어리와 캔털루프가 포함된 과일 믹스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에는TruFresh 회사 등이 유통하는 캔털루프 트레이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다.
조지아 농무부에 따르면 리콜된 캔털루프를 함유한 과일 제품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의 Kroger 매장에 배포됐다.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Sprouts 매장,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의 Trader Joe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은 오염의 가능성이 높은 제품들이다.
살모넬라균은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6시간에서 6일 이내에 설사, 발열, 위경련이 발생한다. 특히 건강 상태가 취약한 사람들은 살모넬라 박테리아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