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선거 등록 시스템 ‘전국 최고’
“비시민 선거 참여로 유권자 권한 침해 없어야”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주무장관이 다가오는 2024년 1월 의회 회기 중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의 선거 참여를 금지하기 위한 주 헌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래펜스퍼거 장관은12월 11일 성명을 발표하며, "국경이 개방되면서 유권자 등록을 위한 시민권 확인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조지아의 일부 단체는 선거 참여를 위한 시민권 확인을 못하도록 소송을 걸고 있으며, 조지아의 선거에 외국인의 간섭을 방치하고, 합법적인 유권자의 권리를 희석시키고 있다”며 향후 헌법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 “나는 조지아 의회가 이런 현제 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비시민권자를 유권자 명단에 추가할 수 없도록 보장하는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등판할 것으로 널리 알려진 래펜스퍼거 장관은 2020년 대선 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래펜스퍼거에게 조지아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표를 확보하라고 촉구하라는 압력을 받으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래펜스퍼거는 2021년 1월 6일 미국 연방 의회 의사당 공격을 조사하는 당파 특별 의회에서 트럼프의 2020년 선거 부정 주장이 “거짓”이었다고 증언했다.
11일, 래펜스퍼거 주무장관 사무실은 "조지아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정확한 시민권 확인 절차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시민 단체들이 2024년 대통령 선거 전에 이 시스템을 뒤집기 위해 법원 소송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래펜스퍼거는 또한 2018년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는 다른 어떤 주보다 평균 투표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2020년과 2022년에 기록적인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조지아는 최근 기록적인 유권자 선거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조지아의 선거 등록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지아주는 최근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이 선정한 선거 정직성 부문에서 전국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조지아주는 선거 혁신 및 연구 센터(Center for Election Innovation & Research)의 유권자 접근성 부문1위, 초당파 정책 센터(Bipartisan Policy Center)가 평가하는 선거 관리 분야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