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와 미시간 핵심 격전지서 트럼프 약진
트럼프 지지 늘고, 바이든 지지층 감소
‘바이든은 능력 부족, 트럼프는 인품 부족’
CNN이 실시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와 미시간주, 두 핵심 격전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0년 바이든이 간발의 차이로 승리한 조지아주의 유권자들은 2024년 대통령 후보로 바이든(44%)보다 트럼프(49%)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이 큰 차이로 승리한 미시간주에서도 트럼프의 지지도는 50%, 바이든은 40%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가 큰 차이로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다. 동시에 미시간과 조지아주 모두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유권자의 비율은 거의 정확하게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 차이만큼 나왔다.
두 주의 유권자들은 모두 지지 후보에 상관없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정책 입장, 선명도에 대해 대다수가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고령인데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어 두 사람은 내년 대선에서 최종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2020년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이 조지아에서는 26%, 미시간에서 40%나 더 많았다. 또한 2020년 투표에 참가했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서도 두 주 모두 트럼프 선호도가 바이든 보다 더 높게 나왔다. 이번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바이든의 지지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 분석에 의하면,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2024년에도 그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감소했으며, 바이든의 대선 후보에 대한 선호도와 흥미가 떨어진 점은 바이든이 극복해야 할 과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든은 조지아와 미시간이라는 두 핵심 격전지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의 성과, 정책, 문제 인식 능력, 지적 능력과 체력 등의 평가 항목에서 유권자들의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 주에서는 35%, 조지아 주에서는 39%만이 바이든의 업무 성과를 지지했으며, 두 주 모두 그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조지아 54%, 미시간 56%).
CNN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의 25%가 바이든을 더이상 지지하지 않으며, 40%는 바이든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조지아 유권자의 58%, 미시간의 57%는 트럼프에 대해 그의 인격과 기질이 대통령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해, 바이든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트럼프는 인품과 성격이 대통령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