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귀넷을 4지역구로 분할
7일 주의회에서 의결될 예정
민주 또 다른 법적 소송 경고
귀넷카운티의 대부분 지역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조지아 제7지역구가 공중분해돼 4개의 연방하원 선거구로 분할될 예정이다.
주 상원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는 지난 1일 공화당의 의회 재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 중 하나는 귀넷을 분할하여 카운티의 대다수를 포함하는 단일 선거구를 제거하고 제7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루시 맥베스 의원이 설 자리를 없이한 것이다.
조지아 연방하원 선거구 지도는 7일 조지아주 특별의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의회는 연방지방법원 판사 스티브 존스가 2021년 주의회가 그린 지도가 흑인 유권자의 힘을 희석함으로써 투표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한 후 연방하원 선거구 경계는 물론 주 하원과 주 상원 경계를 다시 그리기 위해 2주 동안 특별 회의를 열고 있다.
법원은 주의회에 선거구 경계를 다시 그려 메트로 애틀랜타 서쪽에 다수의 흑인 연방하원 구역을 새로 만들도록 명령했다. 이에 공화당은 마리에타 등 애틀랜타 서부지역에 흑인 우세 구역인 제6 지역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샌디 스프링스에서 북쪽 산악지역을 포함하는 제7 지역구를 만들었다. 제7 지역구는 흑인이 불과 8.9%밖에 되지 않아 현 6지역구 의원인 리치 맥코믹(공화)을 위한 맞춤형 지역구란 평가가 나온다.
공화당은 맥배스의 이전 제6 지역구 의석을 그녀를 공직에서 쫓아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구로 지난 2021년 재조정했다. 이에 맥베스는 제7지역구로 방향을 틀어 같은 당 캐롤린 버도 의원과 경쟁해 제7 지역구 의원이 됐다.
존 번스(공화) 조지아주 하원의장은 제안된 새 지도에 대해 “이 지도는 판사의 명령을 완전히 준수한다”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맥베스 의원은 물론 샘 박 주하원 원내총무 등은 “공화당의 심각한 게리맨더링 행태이며 또다시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귀넷카운티는 4개의 선거구로 분할됐다. 현재 조지아 연방하원 14석은 공화당이 9석, 민주당이 5석을 갖고 있다. 공화당은 6선거구를 민주당에 내주는 대신 귀넷을 4개 선거구로 분할해 현재 의석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갖고 이번 선거구 재조정안을 만들었다.
앤드류 클라이드(공화) 의원이 대표하는 제9 선거구는 슈가힐과 뷰포드를 포함해 귀넷 북부 지역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며, 현재 데이빗 스캇(민주) 하원의원이 대표하는 제13선거구는 귀넷 남부지역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현재 행크 존슨(민주)이 대표하고 있는 제4 하원의원 선거구는 2년 만에 귀넷 서부 지역을 선택하여 카운티의 일부를 다시 한번 포함하게 된다. 여기에는 최소한 피치트리 코너스, 노크로스, 버클리 레이크, 둘루스가 포함된다. 한편, 현재 마이크 콜린스(공화) 하원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제10 선거구는 대큘라 등 귀넷 동부를 포함한다.
맥베스의 최고 보좌관인 제이크 올비스는 “맥베스는 흔들림 없이 연방의회에 남아있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주 의회의 극단주의 소수가 의회에서 맥베스가 조지아인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이 언제 끝나는지 결정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