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지역구, 101지역구 상당 부분 흡수
29일 선거구 재조정 특별의회 개막
29일 조지아주 상원과 하원, 연방하원 선거구를 조정하기 위한 특별 입법회의가 개막됐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조지아 상원이, 28일에는 조지아 하원이 선거구 재조정 지도안을 발표했다.
제안된 지도에 따라 8명의 주 하원의원이 소속 정당의 동료들과 함께 같은 선거구에서 경쟁해야 한다. 그 중 6명은 민주당 의원이고 2명은 공화당 의원이다.
특히 하원 새 선거구 지도가 채택되면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카운티 하원 대표단에게 큰 변화를 의미할 수 있으며, 한국계인 샘 박 의원이 같은 당 그렉 케너드 의원과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지난달 연방 판사가 2021년 조지아주 의회에서 승인된 지도가 흑인 유권자의 힘을 약화시켜 연방 투표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한 후 주 하원과 상원, 그리고 연방하원의원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우선 귀넷 하원의원 수는 1석을 추가해 총 22석이 된다. 현재 샘 박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하원 107 지역구는 셸리 허친슨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106 지역구와 듀이 맥클레인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109 지역구에 영토 일부를 넘겨주게 된다.
그 대가로 107구역은 현재 그렉 케너드 하원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101지역구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게 된다. 101 지역구의 공화당 우세 지역 중 일부는 현재 파룩 무갈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105 지역구에 추가된다. 그리고 101지역구는 아예 디캡카운티로 옮겨 갔다.
요약하면, 두 민주당 의원인 샘 박과 케나드가 서로 맞붙을 수밖에 없는 반면 지난해 하원에 선출된 최초의 무슬림 중 한 명이 된 초선 민주당원 무갈은 공화당 친화적인 선거구에 남아 재선을 향한 험난한 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
한편 또 다른 한국계인 공화당 홍수정 의원의 지역구인 103구역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제안된 선거구 조정안이 채택돼도 귀넷 하원 대표단의 다수는 여전히 민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공화당은 대표단에서 최소한 1~2석을 더 확보하게 될 수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