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킹장에서의 사고 처리

지역뉴스 | 사설 | 2023-11-28 13:06:33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선호 보험전문인

‘주차장’씨는 말로만 듣던 주차장 사고를 당했다. 모처럼의 휴무일에 헬스클럽에서 찌뿌듯했던 온몸을 풀어 주는 운동을 마치고 시원한 기분으로 자동차를 주차공간에서 뒤로 빼는 순간이었다. 분명 비어있다고 생각했던 옆 주차공간에 차를 대고 있던 다른 차와 부딪힌 것이다. ‘주차장’씨의 오른쪽 앞범퍼가 상대방 운전석 옆을 살짝 긁었다.  상대방이 차에서 내리더니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하면서 보험 정보를 주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사고가 나면 항상 경찰을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 ‘주차장’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

반 시간 후에 온 경찰은 양쪽 운전자에게 설명할 기회를 주었다. 이 때, 상대방은 처음 했던 말과는 달리 자기가 차를 거의 주차했을 때 ‘주차장’씨가 차를 빼면서 자기 차를 긁었기 때문에 ‘주차장’씨의 잘못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고, ‘주차장’씨는 옆 파킹스페이스가 비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본인의 과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양쪽 설명을 유심히 듣던 경찰은 쌍방 잘못인 결과라며 각자의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클레임 처리하라고 하고 자리를 떠났다.

위의 ‘주차장’씨의 경우와 비슷한 파킹장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많다.  그 중 많은 경우가 쌍방 잘못으로 결말이 난다. 경찰은 대개 “파킹장은 공공도로가 아닌 사적인 공간”이라고 말하면서 Police Report를 작성하거나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옆 주차공간이 아무리 비어있더라도 내 차량이 그 공간까지 침범한 것이 우선 잘못이기 때문에 ‘주차장’씨의 경우, 쌍방 처리로 결론난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차가 서로 부딪힌 부위를 보면 ‘주차장’씨가 훨씬 불리하다. 상대방이 거의 주차를 완료했을 때 ‘주차장’씨의 차가 상대방 차량의 옆구리를 긁었다고 추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파킹장에서는 주차를 하려고 주차공간으로 들어 가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다고 일반적으로 본다. 따라서, 주차공간에서 차를 뺄 때는 주차하려고 접근하고 있는 차, 지나가는 차들이 없는지 잘 확인하고 되도록이면 서서히 시야를 확보하면서 차를 빼야 하는 것이다.

이렇듯 파킹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쌍방 잘못으로 결론 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러나, 명백하게 상대방의 잘못인 경우에는 이를 잘 따져서 내가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이렇게 하자면, 우선 현장에서 확보해야 하는 몇가지 사항을 평소에 잘 숙지해 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수 있다.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상대방과 보험정보를 꼭 직접 교환할 것, 2) 목격자가 있을 경우엔 목격자를 확보할 것, 3) 차량들이 서로 접촉한 부위가 어딘지 확인하여 나에게 유리한지 알아 둘 것, 4) 상대방이 주차 공간에 차를 대면서 위험을 알면서도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는 점, 5) 상대방이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 6) 기타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특이사항 등이 있다. 

이런 사항들을 잘 파악하고 나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상대방의 보험회사에 직접 클레임을 청구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 보험회사에 먼저 클레임을 청구하면 내잘못이기 때문에 내 보험에 청구한 것이 아니냐고 상대방이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격자는 나와 크게 관련이 없는 제3자이어야 한다. 관련이 있는 사람이 밝혀지면 편을 들었다고 상대방이 주장하게 된다. 파킹장 사고는 시시비비를 가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서 운전해야 하고, 사고시 위의 나열한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추방 작전 준비 완료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준비를 마쳤다. 톰 호먼(Tom Homa

[벌레박사 칼럼] 터마이트 관리 얼마만에 해야 하나?

요즘 들어 타주에서 이사 온 고객들로부터 터마이트 관리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타주에서는 터마이트 관리를 안 했는데, 조지아는 터마이트가 많아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

[행복한 아침] 세월 속에서 만난 새해

김정자(시인·수필가)     지난 해 연말과 새해 연시를 기해 다사다난한 일들로 얼룩졌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께서 12월 29일 향연 100세로 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새로움의 초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의 밝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이다. 연휴에 분주하게 지내느라 새로움을 마주하는 희망찬 의지를 다질 새도 없었다. 새해부터 경건해야 할 삶의 질서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