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비납품 시공기업들이 알아야 할 미국 현지 엔지니어링 절차
미국 기술사의 지휘, 감독, 서명 필수
사업 초기부터 미국 기술사의 조언 받아야
조지아에 한국 기업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 2023년 11월 현재 조지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최소 150개가 넘고, 타주에 있는 상당수의 기업들도 조지아 이주를 고려하고 있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자리잡고있는 현대기아차, SK배터리, 한화큐셀 등 대기업은 물론, 수많은 한국의 제조 및 기계 설비 업체들이 조지아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아직도 적지 않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시키기 위한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진출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한국 업체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현지 엔지니어링 절차를 알아보기 위해 애틀랜타 소재 한미엔지니어링의 김승한 대표를 만나보았다.
■ 한미엔지니어링은 어떤 기업이며, 엔지니어링이란 무엇인지?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기 위한 조사, 검토, 설계, 검사, 시운전, 진단, 문서작성 등 기술 관련 모든 활동을 ‘엔지니어링'이라고 한다.
한미엔지니어링은 한국과 미국에 모두 엔지니어링 등록이 되어 있는 회사로 에너지, 수처리, 석유화학분야에 강점이 있으며, 서비스하는 분야로는 건물 및 공장 설비/설계, 시운전, 인스펙션, 설비 진단, 인허가 등이 있으며, 필요시 시공 및 사후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한마디로 미국 현지에서 제조 설비의 신설 및 리모델링 등 위한 거의 모든 과정을 대행한다고 보면 된다.
■ 왜 한미엔지니어링 같은 대행업체가 필요한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진출하는 제조업이나 설비납품 기업들 중 일부는 아직도 미국 엔지니어링 절차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착수하여 많은 시행 착오를 겪을 뿐 아니라 비용과 시간도 상당히 많이 낭비하고 있다.
한미엔지니어링은 미국과 한국에 기술사로 등록이 되어있어 양쪽 나라 간 차이점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한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 업체들이 알아야 할 대표적인 차이점은 무엇이 있나?
미국에서는 기술 자료들을 작성하고 그것을 시행하기 이전에 반드시 주 정부가 인정한 기술사가 직접 지휘·감독은 물론 서명까지 해야하고, 그 후에는 관리감독청의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 소위 말하는 퍼밋(Permit)을 받는 과정이 상당히 까다롭기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만 승인을 받을 수 있다.
■ 미국 기술사 참여없이 한국에서 설계한 것을 전환설계하여 사용하면 안 되나?
한국 기술사에 의해 작성해 놓은 도면이나 엔지니어링 자료들을 그대로 가져와서 쓰고자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부분의 주에서는 미국 기술사가 엔지니어링 전과정에 걸쳐서 직접 지휘·감독하여 작성하고 서명하지 않은 문서를 사용하는 것을 위법 행위로 간주한다. 따라서 프로젝트 초기부터 미국 기술사의 감독 하에 모든 문서를 작성해야하고, 외부 발주 장비가 있는 경우에는 사전에 미국 기술사의 검토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젝트의 어느 단계부터 미국 기술사의 도움이 필요한가?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부터 기술사가 참여하는 것이 법적, 경제적, 납기준수 등에서 가장 안전하다. 현지 사정을 잘 모르고 사업 진행을 했다가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극히 일부이지만 한국의 감독관청에서는 기업활동을 도와주려 다소 잘못된 내용이 있어도 상호 협의 하에 일부만 수정하여 그대로 진행하는 관행이 있었다. 상당한 잘못이 있어도 처벌이 약하곤 했다. 하지만 안전과 책임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승인도면에 없는 내용은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무턱대고 진행해서는 안 된다.
■조지아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한미엔지니어링의 기술 면허는 현재 조지아와 켄터키주에 등록이 되어 있고 인디애나, 텍사스, 플로리다, 테네시 주에도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hanmiengineering.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미엔지니어링 회사 주소: 3042 Oakcliff Rd. Suite 211, Doraville GA 30340. 전화: 470-528-7289. 이메일: sam@hanmiengineering.com
<인터뷰·기사: 이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