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년 된 ‘데이비스 하우스’ 불타
스톤마운틴 공원의 역사 광장에 소재한 180년 된 남북전쟁 당시의 역사적 주택이 화재로 전소됐다.
스톤마운틴 공원 관계자는 14일 오전 2시에서 3시 사이, 역사 광장에 있는 남북 전쟁 시대를 대표하는 ‘데이비스 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스톤 마운틴 공원 측은 새벽 2시경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으며,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집 지붕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며 상당 부분 화재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관들은 화재 발생이 주택 다락방 또는 주택의 상층 부분에서 발행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데이비스 하우스로 알려진 이 주택은 1840년대 1,000에이커 규모의 농장에 지어진 주택으로 1800년대 당시의 시대 상황을 알 수 있는 각종 골동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경찰 대변인 존 뱅크헤드는 “이 주택은 1800년대를 대표하는 주택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주택이다. 이 주택은 단지 1860년대의 역사적인 표현일 뿐이다”고 말하며 현재 조지아 일부 정치 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전쟁을 중심으로 한 흑인 노예 역사의 흔적을 지우려는 움직임을 지적했다.
2023년 조지아 의회 회기 때는 스톤 마운틴의 대표적 상징인 남부 연맹군 장군들의 석조물을 제거하자는 입법 움직임까지 있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