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배터리로 크고 작은 화재 발생
조지아 소방 당국이 전자제품에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 무분별하게 버려지면서 다양한 화재 원인이 되고 있다며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과 폐기 처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리튬 이온 폐 배터리가 쓰레기통과 쓰레기 처리장 등 조지아주 여러 곳에서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방관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휴대전화, 랩톱, 태블릿, 진동 칫솔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전력 공급원으로 쓰인다.
소방 당국은 리튬 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손상된 배터리,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무게 압력을 받거나 절단 또는 온도가 올라갈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잭슨 카운티 환승역에서 버려진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쓰레기 처리장에서는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해 리튬 이온 배터리만을 골라내는 전담 요원이 배치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몇 달 전 뱅크스 카운티의 한 재활용 센터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해 연쇄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중 일부가 SK 배터리 공장에서 나온 불량 배터리가 일반 폐기물에서 발견돼 SK 배터리를 상대로 2,650만 달러의 소송이 제기됐다. 이때 발생한 화재가 다른 곳으로 번져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는 데만 일주일이 소요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잭슨 카운티 폐기물 감독관 마이클 에반스(Michael Evans)는 “가정용 리튬 이온 배터리는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반드시 재활용 물품으로 처리해야 한다. 내가 버린 폐 건전지가 다른 곳에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화재 안전 전문가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 단 몇 분만에 소화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는 화학적 연쇄 반응과 큰 화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소방 당국은 또한 휴대전화 충전 시 정품 케이블로 충전할 것과 충전 시 베개 또는 이불 속에 두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일은 특히 10대 자녀의 방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