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전망대] 독서와 ‘카.페.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1-03 18:11:28

전망대, 폴 김, 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오늘날은 신조어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세대와 영역을 넘나들며 쉼 없이 생겨난다. 

이로 인한 소통부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올 법하다. 그래도 최근에 들은 신조어 중에 ‘카.페.인.’은 제법 스마트하고 신선했다.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SNS 중독에 쩔은 요즘 세태를 꼬집으면서 탄생되었다고 한다.

현대사회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연결되어있다. 인터넷의 바다에는 정보가 넘치고,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검색해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은 가히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낸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에 버금가는 혁명이라 할만하다. 둘은 ‘정보의 빅뱅’을 일으키고 ‘정보의 공유’를 원활하게 했다는 점에서 닮았다.

이처럼 인터넷과 책이 가진 근원적인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인터넷에는 ‘중독’이라는 몹쓸 꼬리표를 갖다 붙이고, 만인의 기피대상인 책은 읽게 하려고 안달이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심지어 UCLA의 정신의학과 교수인 게리 스몰은 “인터넷 하는 뇌와 책을 읽는 뇌는 다르다”면서 직접 사람을 대상으로 뇌를 스캔하여 증명하기도 하였다. 그는 웹서핑이 다양한 뇌 활동을 동반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책을 읽을 때 활성화되는 이해력과 기억력 부분에서는 인터넷이 오히려 해가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가을이 오면 유난히 독서를 많이 홍보하는데, 혹자는 밸런타인스 데이가 제과업자들이 특수를 노린 것처럼 출판업자들의 상술이라고 한다. 실제로 연중 가을에 책이 가장 잘 안 팔린다는 통계가 있긴 하지만, 천고마비의 좋은 날씨에 독서보다는 여행을 더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지 싶다.

책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것은 이 시대의 흐름이며, 아쉽지만 이를 바꿀 방법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에 너무도 친숙한 인터넷을 멀리 하고, 아날로그 감성이 강한 책을 무작정 읽으라는 것은 시대에 뒤떨진, 한가한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더욱이 요즘은 페이퍼리스가 대세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주류다. 많은 것이 인터넷으로 대체되어가고 있다. 가게에서도 영수증이 사라진지 오래고, 금융기관이나 관공서도 종이서류 대신 이메일로 업무를 처리한다. 신문도 인터넷으로 보고, 책도 e-book으로 많이 출판된다.

인터넷의 신속성과 효용성은 너무도 막강하여 앞으로도 그 발전 속도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벌써부터 쏟아져 나오는 챗 GPT 등을 비롯하여 향후의 AI 신기술들은 인터넷과 책은 물론 기계와 사람의 경계마저 점점 허물 것이다.

책을 읽든 인터넷을 통하든 생활 속 경험에서든,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의 습득 및 작은 성과에 그치지 말고, 인간적인 사유와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 좀 더 긴 호흡을 유지하는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다. 통찰의 힘을 키우는 것이 인간다움을 지키는 길이라 생각한다.

<폴 김/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

“흔들리는 시대일수록 더 중요한 쇼셜시큐리티 혜택” 천경태(금융전문가) • 공식 확인일: 2026년 3월 30일 (자료 출처: www.ssa.gov)많은 한인들이 쇼셜시큐리티 혜택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가 들려주는 ‘6.25’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가 들려주는 ‘6.25’

현지 한인회 6.25 에세이 시상식서 푸에르토리코 한인회(회장 이수연) 산하 한국문화학교(K-School)은 지난 3월 29일 ‘6.25 전쟁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귀넷 '지구의 날' 맞아 재활용품 수거
귀넷 '지구의 날' 맞아 재활용품 수거

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귀넷카운티가 ‘지구의 날(Earth Day)’을 맞아 주민 참여형 재활용 행사를 개최한다.귀넷 클린 & 뷰티플(GC & B)은 4월 18일

조지아 고용시장 역대급 호황
조지아 고용시장 역대급 호황

1월 노동인구·취업자 수 최고치 조지아주 당국은 2026년 1월 조지아주의 실업률이 3.5%를 유지한 가운데, 노동인구와 총 취업자 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조

안정세 애틀랜타 공항 다시 혼잡해 진다
안정세 애틀랜타 공항 다시 혼잡해 진다

봄방학∙부활절∙마스터스 골프대회 이용객 급증 전망...이달830만명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이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여파로 인한 보안검색 대기시간 급증으로 혼란을 겪다

월드컵 경기 티켓 확보 '하늘의 별따기'
월드컵 경기 티켓 확보 '하늘의 별따기'

판매 웹 접속 마비 및 긴 대기 줄결승전 티켓 값은 1만 달러 넘어 2026년 FIFA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려는 축구 팬들이 심각한 기술적 결함과 끝없는 대기 시간에 직면하며 분통

퍼블릭스∙로스 닫고 크로거∙홈디포 열고
퍼블릭스∙로스 닫고 크로거∙홈디포 열고

▪부활절 주요 소매업체 영업 여부 일요일인 5일 부활절을 맞아 많은 소매업체들이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예 휴무에 들어간다. 반면 일부 업체와 매장, 외식 체인은 정상적으로 문을

ICE, 조지아  구금시설 건립 잠정 중단
ICE, 조지아 구금시설 건립 잠정 중단

DHS 새 장관 전면 재검토 지시 메트로 애틀랜타의 두 지역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이민자 수용 시설의 운명이 1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토안보부(DHS)가 이민자 수용을 목적

“겉만 포용” 고교생 정치활동 허용 논란
“겉만 포용” 고교생 정치활동 허용 논란

주의회,법안 승인…전국 최초‘커크’ 연관 민주당 강력 비판  조지아 공립학교 학생들의 교내 정치적 표현과 활동을 보호하는 법안이 주의회를 최종 통과하고 주지사 서명만 남겨 두게 됐

애틀랜타 사립학교 느닷없이  폐교 발표
애틀랜타 사립학교 느닷없이 폐교 발표

미드타운 인터내서널 스쿨폐교 나흘전 학부모에 통지 애틀랜타 한 사립학교가 재정난을 이유로 갑작스러운 폐교를 발표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미드타운 인터내셔널 스쿨(MI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