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장애인체육회에서 2명 출전
“지적 장애인 장학 사업 후원 절실”
동남부 장애인 체육회(회장 천경태) 소속 선수들과 미주 장애인 팀 선수들이 다가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한국 목포에서 열리는 제43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장애인 체전에는 재미 동포팀 소속 총 13명의 장애인이 볼링, 수영, 골프 역도 종목에 참석하며, 장애 선수 가족들과 관계자들을 포함해 40명이 참여한다.
동남부 장애인 체육회 소속에서는 천조셉, 안수민 두 명이 각각 수영과 역도에 참전한다.
이번 전국 장애인 체전에 미주 장애인 스포츠팀의 단장으로 팀을 인솔하는 천경태 회장은 “작년에는 6명의 선수가 참여했는데, 올해는 참가 선수가 2배로 늘었으며, 선수들이 매년 각종 종목에서 입상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하며,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을 통한 신체적, 지적 발달 활동에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천경태 단장은 “매년 미주 장애인 대회를 비롯해 한국 장애인 체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대회 등 각종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동남부 장애인 체육회 소속 선수들은 본인들이 대회 참가 경비의 50%를 직접 부담하고, 50%는 십시일반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활발한 스포츠 활동을 위해 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동남부 장애인 체육회 김순영 이사장은 이번 발대식에서 “지역마다 많은 장학회가 있지만 지적 장애인을 위한 장학 단체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장학회가 장학 금액의 10% 정도만 할당해 지적 장애인의 지적, 신체적 발달 교육을 위해 지원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적 장애인들은 장애로 인해 공교육의 시기를 놓쳤거나 아예 학교 시스템 안에서 교육받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의 장애인 단체가 주관하는 특수 교육과 어덜트 교육(Adult School)에 의존하고 있다. 김순영 이사장은 미약하지만 한인 사회와 장학회가 장애인들의 교육을 위해 관심을 갖고 재정적 도움을 준다면 이들의 교육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부탁했다.
현재 동남부 장애인 체육회는 지적 발달장애인들의 재활 운동, 생활 스포츠, 엘리트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따듯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동남부장애인체육회 후원 문의: 동남부장애인체육회장 천경태. 678-362-7788.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