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뉴스의 현장] 부모님 낙상 주의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0-04 11:47:42

뉴스의 현장, 한형석 LA미주본사 사회부 차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한인들의 사고사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낙상이며, 현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낙상 사고 피해자는 ‘시니어’가 거의 대부분으로 사망자 수가 분명한 증가세를 보인 만큼 사망까진 아니지만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이 늘어났을 가능성 역시 높다.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미노화위원회 건강노화센터의 제니퍼 트립켄 부소장은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훨씬 더 많은 노인이 낙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낙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목격하고 있다.

낙상은 넘어지거나 떨어져 다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인구 고령화 외에도 일부 요인들도 한인 뿐 아니라 미국 전반적으로 사고가 많아지고 있어 CDC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몸이 움츠러들고 차가워지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의 겨울에 더욱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우리 부모님은 낙상에 위험하지 않은 환경인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주의를 당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CDC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사고로 사망한 한인은 373명이었는데, 이 중 낙상이 가장 많은 129명(34.6%)을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자는 대부분 65세 이상으로 낙상 사망 한인 129명 중 115명이 65세 이상이었다. 주변의 위험한 물체나 구조물 같은 주변 환경이나 평소 몸 상태에 따라 ‘넘어짐’에 의해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는 것이다. 

5년전과 비교해서는 77%나 늘었다. 낙상이 주원인으로 사망한 65세 이상 한인은 2018년 65명, 2019년 91명, 2020년 85명, 2021년 111명, 2022년(잠정) 115명 등으로 역시 증가세를 이어왔다. 모든 인종을 포함해서는 65세 이상 피해자가 2018년 3만2,522명에서 2022년 4만920명으로 늘어 4만명을 넘어섰다.

그 원인에 대해 인구 고령화 외에도 여러 요인이 추정되고 있다. 트립켄 부소장은 요즘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이겨낸 시니어들이 늘어났는데 이들 질환의 후유증을 안고 살게 되면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기도 했다. 

또 현재 많은 시니어들이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데 그중 일부 또는 그 조합이 현기증이나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는 점도 추정 원인으로 꼽았다. CDC도 낙상 예방을 위한 조언에서 복용 중인 약을 검토하여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이 있는지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할 것을 권장했다. 또 트립켄 부소장은 정기적으로 시력과 청력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인이 낙상으로 인해 골절을 입으면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 감소, 간병과 의료비용과 같은 경제적인 부담도 뒤따라온다. 넘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이는 일상생활을 위축시킨다. 외출이나 운동이 줄고 집에만 있게 만들어 또 다른 건강문제가 발생한다. 정신적으로는 불안이나 우울감이 높아져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욕실, 계단, 복도 및 보행로에 난간 또는 손잡이 설치,  양탄자나 기타 넘어지거나 미끄러질 수 있는 위험 요소 제거, 욕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나 카펫 설치, 걸어다니는 통로에 장애물이 없도록 가구 및 전선 배치, 물건을 어깨 높이 정도 적당한 높이에 두기,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기 위해 의자나 테이블에 올라서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실내조명 밝게 하고 밤에는 야간등을 켜 놓거나 손전등을 가까운 곳에 두기, 샤워하는 동안 앉아 있을 수 있도록 샤워용 의자와 손에 쥐고 사용할 수있는 샤워 헤드 준비, 누워 있다 일어날 때에는 몇 분 정도 앉아 있다가 일어서기, 꾸준한 걷기로 신체의 활력을 유지 등을 조언했다. 

또한 낙상사고 당해 별 거 아닌 걸로 생각하고 아무 치료 없이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가급적 병원에 방문해 진찰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

<한형석 LA미주본사 사회부 차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박달 강 희종 (애틀란타문학회 총무) 사랑해요 여인같은아카시아 나무 전에는붉은 장미 속에서 선물을 넘치게  백합 꽃 향기진주 목걸이다이아몬드 반지 강물같은 그대호수같은  세월동안 

[애틀랜타 칼럼]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의미

이용희 목사 추수감사절은(Thanksgiving Day)은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해 가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개신교(기독교)의 기념일이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자선 단체 작은 나눔, 네팔에 510대 휠체어 전달
자선 단체 작은 나눔, 네팔에 510대 휠체어 전달

총 3,912대 휠체어 제공 미주지역 자선단체 작은 나눔(대표 박희달)이 ‘제20회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캠페인은 2003년 성탄절을

온전재무 "은퇴후 자산관리 전략적으로 준비하세요"
온전재무 "은퇴후 자산관리 전략적으로 준비하세요"

경제적 가치 평가의 중요성 강조은퇴 후 준비 및 자산 관리 제시 온전재무(OnGen Finance)가 24일 스와니에 있는 에벤 실버타운에서 세무 & 재무 전략 세미나를 개

브루스 톰슨 조지아 노동부장관 별세
브루스 톰슨 조지아 노동부장관 별세

췌장암 투병 중 24일 별세 브루스 톰슨(사진) 조지아주 노동부장관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59세.카터스빌에 살았던 톰슨은 지난 3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미 육

조지아 가을 스페셜 올림픽서 한인 두 명 메달
조지아 가을 스페셜 올림픽서 한인 두 명 메달

천죠셉 사이클 금2개, 피터안 동1개 지난 11월22-23 양일간 조지아 발도스타에서 열린 2024년 가을 조지아 가을 스폐셜올림픽에 아틀란타의 스페셜-K 팀으로 출전한 두 명의

디딤돌선교회 추수감사절 나눔축제 개최
디딤돌선교회 추수감사절 나눔축제 개최

23일 추수감사절 나눔과 돌봄 축제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23일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길거리에서 지내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추수감사절을 맞아 나눔과 돌봄 축제 행사를 개최

미션아가페 사랑의 점퍼 나눔 시작
미션아가페 사랑의 점퍼 나눔 시작

23일 사우스 디캡 몰에서 나눔 미션 아가페(회장 제임스 송)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전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 래리 존슨과 함께 사우스 디캡 몰 주차장에서 카운티 주민들에게 터키

추수감사절 자동차 여행 개스비 걱정 ‘뚝’
추수감사절 자동차 여행 개스비 걱정 ‘뚝’

25일 메트로 애틀랜타 2.94달러AAA “연말까진 낮은가격 유지” 올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기간 동안 자동차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개스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

아틀란타 소명교회 재소자에 성탄선물 기부
아틀란타 소명교회 재소자에 성탄선물 기부

1,600개 선물세트 김철식 선교사에 전달 아틀란타 소명교회(담임목사 김세환)는 추수감사주일인 24일 2부 예배 시 12월 13일 조지아주 남부 스미스교도소 성탄집회를 준비하는 G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