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도 찬성 적지 않아
존 오소프, 캐롤린 버도 ‘찬성’
애틀랜타의 경찰훈련센터 건립에 대한 반대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 주민의 60%가 경찰훈련센터 건립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0 인사이트 여론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유권자의 60%는 경찰훈련센터를 신규 건설하는 것에 찬성하며, 훈련센터건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지지의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경찰훈련센터 건립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민주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격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경찰훈련센터 건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존 오소프 연방 상원 의원도 경찰훈련센터 건립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라파엘 워녹 상원 의원은 적극적 반대를 표명하지는 않았으나 “Stop Cop City” 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반대 서명 운동과 주민 투표 추진에 대해 힘을 실어 주며 경찰훈련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캐롤린 버도 전 민주당 연방 하원도 최근 한 언론사의 칼럼에서도 “경찰훈련센터 건립은 애틀랜타의 경찰 조직을 개선하고 공공안전을 위한 선의의 노력”이라는 글을 남겼다.
“Stop Cop City” 웹사이트에서 자체 실시한 여론 투표에서도 경찰훈련센터 건립 반대 운동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12% 그쳤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반대 운동을 지지하는 사람은 44%, 반대가 20%로 나와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경찰훈련센터의 건립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편, 이번 조사와 함께 실시된 조지아의 주요 정치가들의 호감/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조지아의 주민 상당수가 조지아 중앙 정치의 유력 인사들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답을 해 관심을 끌었다.
존 오소프 상원 의원에 대해서 응답자의 20%가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답했으며, 안드레 디킨스 시장에 대해서는 50%가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답이 나와 조지아 중앙 정치 무대의 인사들에 대해서 조지아 주민들의 상당수가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