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신포니아 '아침 11시 음악회' 열어
"나를 위로한 아침 11시 음악회" 호평
28일 11시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지역에 위치한 애틀랜타 주님의 교회(김기원 목사)에서 애틀랜타 신포니아(음악 감독 및 지휘 박평강)의 콘서트 시리즈 '아침 11시 음악회'가 열렸다. 클라리네티스트 김동주 씨와 애틀랜타 신포니아 수석 단원 장현화 피아니스트가 함께 공연했다.
진행자 박평강 음악감독은 “오전 11시는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입니다. 누군가는 열심히 일터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시간이지만, 가정을 위해 또는 자녀를 위해 애쓰셨던 분 혹은 은퇴를 하신 분들에게는 자신만의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그 여유로움에 음악을 더하고 싶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듣고, 연주자와의 대화를 통해 좀 더 친숙하게 클래식 음악과 클라리넷 악기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김 클라리네티스트는 호로비츠의 '클라리넷 소나타', 클라리넷 협주곡의 백미인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과 팝과 재즈의 요소가 돋보이는 현대곡으로 클라리넷의 매력을 선보였다. 김 클라리네티스트는 "1악장이 물결이 흐르는 잔잔한 느낌이라면, 2악장은 슬프고 추운 느낌이 드는 곡이며, 3악장은 공허함을 느낄 수 있는데, 본인의 감정선에 충실하게 따라가며 감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 졸업 후 연주를 하고 콘서트를 하고 지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며 “이런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오늘 오신 분들이 연주를 즐기면서 이런 잔잔한 시간들을 함께 나누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회에 참석한 한 관객은 “클래식 음악 초보자가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긴 어려운데, 박 음악감독 및 연주자분이 시작 전 연주하는 곡을 너무 잘 설명해줘서 평온한 마음으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나를 위로한 아침 11시 음악회였다”고 말했다.
다음 '아침 11시 음악회'는 10월 22일 일요일 오후 6시 애틀랜타 주님의 교회(3769 Peachtree Crest Dr, Suwanee, GA 30024)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2018년에 창단된 애틀랜타 신포니아는 한국 동포사회와 미국 주류사회의 가교 역할에 힘쓰고 있으며,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음악회, 3.1절 100주년 기념 음악회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애틀랜타 신포니아 (Atlanta Sinfonia)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AtlantaOrchestra 문의 atlantasinfon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