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1위. 콜럼비아 특구, 가장 ‘쿨해’
미국인 84%, “나는 소심해”
미 50개 주를 대상으로 각 주의 주민들의 소심성을 측정하는 최근 한 조사에서 조지아 주민들이 전국 3위라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됐다.
이 조사를 실시한 Casino.ca는 18세 이상의 미국인 3,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소심함을 1~10점으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이 조사에서 자신을 소심하다고 평가한 주민이 가장 많은 주는 앨라배마가 96%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네바다주 95%로 2위, 3위는 94.5%로 조지아가 차지했으며, 텍사스, 테네시, 일리노이, 아칸소가 94%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덜 소심한 주로는 컬럼비아 특별구가 67%로 ‘가장 쿨한’ 주로 평가됐으며, 버몬트주가 68%, 네브래스카와 유타주가 71%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은 자신의 사소함을 촉발하는 요소에 순위를 매기도록 요청받았는데, 소심함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삶의 영역은 연애 관계(22%)로 파악됐다. 자유분방한 미국인들도 연애에서만큼은 마음 졸이고 많은 고민을 한다는 반증이다.
그 다음으로는 운전(18%), 직장에서의 일(16%), 친구 관계(15%), 소셜 미디어(14%), 게임(11%), 스포츠 (4%) 순으로 소심함이 많이 표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84%는 자신이 소심하다고 평가했다.
설문 조사 대상자들이 표현한 소심함 중에는 ‘3달러 때문에 우정을 끝낼 뻔했다.”, “오래된 아파트에서 이사할 때 꼴 보기 싫은 룸메이트의 소지품에서 배터리를 모두 빼버렸다.”, “게임에서 아내가 이기면 꺼버린다.”, “주차장에서 내가 기다리던 자리에 다른 사람이 대면 그 차 문손잡이에 껌을 붙인다.”, “여자 친구가 차에 주유하지 않으면 차 키를 숨겨 버린다.” 등 다양한 재미있는 반응들이 나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