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소사이어티, 구자열 무협회장·켐프 주지사에 상패 수여
한국무역협회와 조지아주가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공동으로 받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20일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2023년 연례 만찬을 열고 구자열 무역협회장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구 회장과 켐프 주지사는 한미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고 미국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지아주에는 SK, 현대차, 한화, LG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등을 비롯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은 조지아주에 236억달러를 투자했다"며 "특히 지난 3년 동안 한국 기업은 다른 어떤 외국 직접투자보다 조지아에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라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수상 연설에서 "미국에 설치한 무역협회 뉴욕센터와 워싱턴센터는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 및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무협은 매년 대미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해 한미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S그룹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구 회장은 선친인 구평회 전 무역협회장이 1997년 밴 플리트상을 받았던 일을 거론하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밴 플리트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하기도 했다.
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역대 주요 수상자다. 구 회장의 부친인 구평회 전 무역협회장도 1997년 이 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