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 안장
미동남부 베트남전 참전전우회가 무상으로 기증받아 마련한 국군묘지에 처음으로 월남참전 유공자 고 김덕중 예비역 대령이 16일 안장됐다.
지난 14일 향년 90세로 별세한 김덕중 대령의 장례미사가 16일 정오 애틀랜타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에서 거행됐으며, 이날 오후 2시에는 둘루스 플레즌힐로드 베스트바이 건너편에 있는 묘지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White Chapel Memorial Garden)’에 마련된 미 동남부 베트남전 참전 전우 국군묘지에 첫번째로 안장됐다.
동남부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여봉현)회원들이 한국에서 공수한 태극기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1933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출생, 육군사관학교 12기로 졸업해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베트남전 백마부대 1대대장으로 복무했다. 1959년 미국 웨스트포인트와 미군 보병학교로 유학했으며, 1988년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후 1989년 플로리다로 이민왔다. 1960년 조남숙씨와 결혼 슬하에 1남 3녀를 뒀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