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희생 소방관 추모 계단 오르기 행사"
조지아 소방관들이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세계무역센터 테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을 추모하기 위해 110층 건물을 걸어 오르는 행사를 개최했다.
마리에타 소방서와 애틀랜타 시민들, 그리고 노스웨스트 애틀랜타의 러벳(Lovett) 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10일(일), 뉴욕의 테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343명의 응급 구조대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체로키 주차 데크에서 110층에 해당하는 계단 오르기 행사를 가졌다.
"911 추모 계단 오르기 행사"는 구조 장비 및 의복을 완전 무장한 소방관들과 간편한 운동복 차림의 시민들이 함께하는 연례행사로 구조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금 모금을 위해 진행됐다.
110층은 2001년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건물의 층수이며, 테러 발생 당시 위협을 무릅쓰고 건물 내부와 외부 비상계단을 오른 구조대원의 희생을 상징한다. 2001년 사건 당시, 전국 각지에서 동원된 소방관들 중 343명이 구조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매년 9월 11일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911테러 추모 기념행사가 펼쳐지는데 이 중 110층 계단 오르기 행사는 가장 상징적인 추모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지난 주말과 11일 당일에 걸쳐 각 시별로 기념식을 거행했으며, 3,000여 명의 시민들이 110층 계단 오르기 행사를 비롯해 달리기, 모터 사이클 운전자 대회 등 각종 추모 행사를 가졌다.
주최 측은 이날 진행된 계단 오르기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을 국립 순직 소방관 재단과 마리에타 소방관 지원기금 재단에 전달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