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간 8천 명 장학생 혜택
대학생 2,000달러, 고등학생 500달러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회장 함미경)가 주최하는 33회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0일 오후 5시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에서 거행됐다.
한미장학재단은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 71명의 대학생에게 각각 2,000달러, 10명의 고등학생들에게 500달러씩 총 147,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미장학재단 남부지회 함미경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미장학재단은 지난 54년간 8천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장학금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그들을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 일이 가능하게 한 장학금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빨리 가려면 혼자,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가 힘을 합해 이 장학사업을 더 오래 지속하자"고 말했다.
Jay Lee 한미장학재단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장학 사업을 하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는 장학금 수혜자들이 사회에 진출해 장학금 기부자들이 되어 장학사업을 함께 계속 진행해 나가는 것이다. 이 장학사업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이 나라에 더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라고 믿는다"고 축하했다.
오수연 학생(UGA)은 장학생을 대표하는 감사말에서 "먼저 이 장학재단 사업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기부자들에게 감사하다. 이 장학금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이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며, 이웃에게 베푸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미장학재단은 1969년에 설립되어 지난 54년간 7,700명의 한국 및 미국 학생들에게 총 1천 2백3십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며 장학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