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24,000달러. 2/3가 불만
30%는 타주 타 대학으로 전직 고려
조지아 공립대학의 교수들이 급여 수준, 임기, 조지아주의 정치 환경 등에 대해 광범위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대학 교수 협회 조지아 지회가 지난 7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교수진 1,450명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교수들이 조지아에서 교수 생활을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약 28%는 내년에 타주의 다른 대학에서 교수직을 위해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Glassdoor.com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 대학 시스템(조지아 공립대학교)의 교수진들의 2023년 현재 평균 급여는 124,411달러이며, 재임 기간 및 직위에 따라 95,000-162,000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서 교수들은 조지아를 떠나는 데 관심이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급여 수준을 꼽았다. 조지아주 정부는 조지아 공립 대학교 교수들의 연봉을 작년 5,000달러, 올해는 2,000달러를 인상했다.
이번 조사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텍사스에서 8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4개 주의 대학교 교수진들을 대상으로 설문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지아 AAUP 그룹 회장인 매슈 보디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학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프로그램 및 기타 "정치적 간섭" 정도에 대해 교수들이 어떠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노스조지아대학교 부교수인 보에디는 "연봉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재임 기간 문제와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포용성 문제 등 다른 문제도 많다"고 밝혔다. 조지아 대학 시스템은 최근 대학이 취업 과정에서 대학 캠퍼스 에서 인종 및 정치적 다양성에 대한 질문 및 정보 제공을 금지했다. 다수의 교수들은 이러한 조치가 학문과 이념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 대학 시스템에는 종신직과 종신직 임명 예정인 약 9,400명을 포함하여 11,000명 이상의 교수진이 근무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