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뉴스칼럼] 인도계의 정치적 약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9-07 11:33:28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난달 24일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토론회에서 사업가 출신 인도계 30대 정치 신인이 돌풍을 일으켰다.

언론들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토론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38)가 순식간에 대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라마스와미를 향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검색량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토론회 후 24시간 사이에 라마스와미에 대한 구글 검색량은 100만 건을 넘겼다. 1985년생인 라마스와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2007년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2013년에는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2014년 창업한 바이오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스가 성공하면서 억만장자가 됐다.

차기 대선에는 라마스와미뿐 아니라 또 다른 인도계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등 두 명의 인도계 후보가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니키 헤일리 역시 부모가 인도로부터 이민을 온 100% 인도계이다. 지난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바이든의 러닝메이트가 됐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인도인 어머니와 자메이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인도계이다.

인도계로서 가장 먼저 대권에 도전에 나섰던 사람은 2016년 공화당 후보로 나왔던 바비 진달 당시 루이지애나 주지사였다. 그러더니 이제는 대선 때마다 인도계 후보가 등장할 정도로 정치적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내 인도계는 약 440만 정도로 추산된다. 인도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고학력과 고소득이다. 25세 이상 인도계 가운데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75% 달한다. 인도계의 중간소득은 12만5,000달러로 아시아계 가운데 단연 1위다.

이런 경제적 안정은 자연스럽게 정치적 욕구로 이어지고 있으며 정계의 문을 두드리는 인도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8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는 물론 중서부와 남부에서도 인도계의 정치도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직 인도계 연방하원의원은 5명이며 주 의원들은 거의 50명에 달한다.

사상 첫 인도계 연방의원은 1956년부터 리버사이드와 임페리얼 카운티를 지역구로 해 3번을 내리 당선된 달립 싱 사운드이다. 김창준 연방하원의원이 당선된 1992년보다 무려 36년 전 일이다.

인도계는 정계에서 약진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기업계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왔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500대 기업 CEO를 인구통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인도계 등 남아시아인들은 상위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백인보다 거의 1.5배나 높았던 반면 한인 등 동아시아인은 백인의 30% 정도에 불과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인 시티아 나델라와 구글의 최고경영자 선다 피차이 그리고 IBM의 최고경영자 아르빈드 크리슈타 등이 인도계이다.

미시건대 명예교수인 리처드 니스벳은 이에 대해 “남아시아인은 일반적으로 동아시아인에 비해 자기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확실한 자기주장과 발표가 중요한 미국에서 고위직 승진 격차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학력과 더불어 인도계의 이런 특성은 기업 내에서의 성공과 정치도전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인도계의 정치 성향은 압도적으로 민주당 친화적이다. 지난 대선에서 인도계 유권자의 74%가 바이든에 표를 던졌다. 바이든과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후보들이 조지아 주에서 신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12만5,000 인도계 유권자들의 절대적 지지 덕분이었다는 분석까지 나왔을 정도다. 한인사회가 그렇듯이 인도계 역시 커뮤니티의 전반적인 정치적 성향(민주당)과 많은 후보들의 소속 정당(공화당)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제2기 모기지 금리 전망은
트럼프 제2기 모기지 금리 전망은

관세인상 및 감세정책 금리인상 전망트럼프 1기엔 물가안정 및 금리인하불확실성 커 주택시장 전망 시기상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약 두 달 후면 트럼프 제2기 정

조지아 공립대, 백인 줄고 아시안∙히스패닉 급증
조지아 공립대, 백인 줄고 아시안∙히스패닉 급증

올해 전체 등록학생수는 역대 최대 올해 조지아 공립대학의  학생 등록수가 크게 늘어났다.조지아 공립대학교 위원회가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 26개 공립대학의 2024년

무려 130만 달러어치 가짜 티켓 팔다 ‘쇠고랑’
무려 130만 달러어치 가짜 티켓 팔다 ‘쇠고랑’

경찰, 알파레타 40대 남성 체포콘서트∙운동경기 티켓 허위판매  무려 130만 달러에 달하는 유명가수 공연과 운동경기 입장권을 허위로 판매하면서 사기행각을 일삼던 남성이 결국 경찰

아씨마켓 2주간 고객감사 쿠폰 증정
아씨마켓 2주간 고객감사 쿠폰 증정

11월 15일-28일 2주간 쿠폰 증정$50 구매 시 $5, $100→$10 쿠폰 아씨마켓 슈가로프 지점(지점장 정경섭)이 연말을 맞아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출생률 감소로 애틀랜타서도 폐교 확산
출생률 감소로 애틀랜타서도 폐교 확산

풀턴 2개 초등학교 폐교 위기  출생률 감소로 취학아동이 줄면서 폐교가 느는 현상은 비단 한국에서만이 아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학생 수 감소로 폐교 되는 학교들이 늘자 학부모

성병 감염 크게 줄었다는데…조지아는 여전
성병 감염 크게 줄었다는데…조지아는 여전

▪CDC 2023 전국 성병 감염률 현황매독∙임질 감염 크게 감소 불구조지아는 안줄거나 소폭 감소 감염률도 전국 평균 크게 상회 미 전국적으로 성병 감염률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 주, '8명중 1명' 식량 문제 겪는다
조지아 주, '8명중 1명' 식량 문제 겪는다

저소득·중산층 식량 문제 심각일자리 있어도 식량 문제 겪어 조지아 주민 8명 중 1명이 식량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 뱅크는 애틀랜타 노동자 가정이

귀넷 내년 예산안 26억5천만 달러
귀넷 내년 예산안 26억5천만 달러

공공안전, 인프라, 경제기회 개선 중점주민들 12월 31일까지 의견제시 가능 내년도 귀넷카운티 예산은 공공안전, 인프라 및 경제적 기회 개선에 중점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니콜 러브

〈포토뉴스〉 디딤돌선교회 노숙자 재활 및 영성수련회 개최
〈포토뉴스〉 디딤돌선교회 노숙자 재활 및 영성수련회 개최

노숙자 선교단체인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일까지 선교회의 뉴라이프가든에서 15명의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제24차 노숙자 재활 및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한빛대학교, 글로벌 교육 중심지로 도약
한빛대학교, 글로벌 교육 중심지로 도약

연방인증기관의 정회원 승인 받아12월 13일 학의학과 입학 설명회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교육의 중심지인 한빛대학교가 올해 1월, 연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