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비용 76억 달러 요금 반영
가정당 평균 9달러 인상 예정
조지아 파워와 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PSC), 그리고 소비자 보호단체 조지아 와치(Georgia Watch)가 조지아의 핵발전소 복틀(Vogtle) 발전소 확장 비용 중 76억 달러를 소비자 요금으로 충당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전기요금 협상에 참여한 당사자들은 지난 30일 이러한 합의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번 합의로 인해 조지아 각 가정당 월 최소 9달러 이상의 전기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는 5명의 PSC 위원회의 투표를 통한 최종 승인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사전 협의에 PSC측이 참여한 만큼 최종 승인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조지아 파워의 전기 인상 요금 신청서에 따르면, 조지아 파워는 건설 비용 중 일부인 76억 달러를 소비자로부터 징수하게 된다. 총 건설 비용은 102억 달러로 알려졌으며, 10년 전 프로젝트가 시작될 당시의 원래 비용은 44억 달러였는데 공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비용이 2.5배 넘게 증가했다.
이번 임금 인상안은 신규 원자로 4호기가 조지아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한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데, 올해 12월 또는 늦어도 내년 3월부터 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합의안에는 노인이나 저소득층 주민들의 전기 요금 인상을 완화하는 조항도 포함시켜, 노인 및 저소득층 가구들은 월 33.50달러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조지아의 소비자 보호단체 조지아 와치는 원자력 발전소가 기존의 일반 발전소보다 결코 비용이 저렴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원자력 발전에 대한 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