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피해 거의 없어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플로리다와 조지아 남동부를 강타한 후 3등급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돼 30일 저녁 8시쯤 조지아를 지나 캐롤라이나 주로 빠져 나갔다. 이번 주말 경에는 캐롤라이나도 벗어나 바다로 유입될 것으로 예보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31일 아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달리아가 조지아에 끼친 피해 상황과 향후 수습 대책을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40명이 넘은 인원이 임시 대피소 2 곳에 대피, 거주하고 있으며, 폭풍이 한창일 때 27만 가구에게 전력 공급이 끊겼다. 31일 오전 현재 전력 차단 가구는 10만 7,000 가구로 발표됐다. 또한 상당수의 농가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켐프 주지사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9월 1일 주요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플로리다주에서는 아직 사망자 신고가 나오지 않았지만, 남부 조지아 로운즈 카운티에서는 폭풍으로 인해 도로 옆 나무가 쓰러지면서 한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지아 동남부 지역은 이달리아의 영향으로 많은 피해를 남겼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