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7번째 익사
구명조끼 착용 필수
레이니어 호수에서 올해만 벌써 7명의 익사자가 발생하면서 관계 당국이 호수 물놀이에 대한 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지아주 천연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26일 23세의 에드가 스티븐 크루즈 마르티네즈(Edgar Steven Cruz Martinez)가 지난 주말 레이니어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익사한 7번째 사람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26일(토) 레이니어 호수로 수영하기 위해 들어갔고 그 이후 행방불명이 되었다. 레이니어 호수 안전 요원은 10피트 수심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또 다른 남성 2명은 7월 31일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숨졌고, 또 다른 남성은 7월 27일 부두에서 뛰어내려 감전사했다.
조지아 천연자원부 안전 요원 코디 태너는 "레이니어 호수는 일반 수영장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도가 심한 물에서 수영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데, 레이니어 호수의 파도와 물의 강한 흐름에 휩쓸려 쉽게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은 사람들이 물에 들어갈 때마다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위험 중 하나로 무더위 탈수 증세를 꼽는다. 무더위 속에서 신체가 탈수 상태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물에 갑자기 들어갈 경우, 다리를 비롯해 신체에 경련 또는 마비 현상이 올 수 있고, 이것은 익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 당국은 많은 사람들이 호수는 바다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호수라고 하더라도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는 것이 생명을 보호하는 열쇠라고 말한다.
레이니어 공원 관계 당국에 따르면 호수에서 익사한 희생자 100%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