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서쪽 남쪽, 에어컨 없는 집 ↑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폭염 주의해야
캐나다와 마우이 산불 등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 현상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 컨설팅 그룹인 Urban Adapt LLC와 AJC 신문이 애틀랜타 다운 타운 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취약한 지역을 발표했다. .
이 기후 컨설팅 그룹은 조지아텍의 브라이언 스톤과 데반 몰린 교수가 이끄는 기후 연구 그룹으로 이번 조사는 애틀랜타 시의회 릴리아나 바크티아리 의원과 매트 웨스트모어랜드 의원이 조사를 의뢰했다.
이 조사에서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남쪽과 서쪽 구역은 전통적인 흑인 밀집 거주 지역으로 대부분의 주택에 냉방 시스템이 없고, 주택 구조상 목조 캐노피가 있는 집이 드물고, 고령 인구가 많이 살고 있어 폭염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지목됐다.
이 지역의 많은 주민들은 더위가 절정인 한 여름에는 집안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음식 조리를 마이크로웨이브로 대신하는 가정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애틀랜타시의 249개 지역을 더위 사망률과 홍수 위험을 지표로 조사해 도시 전체 지역의 위험도를 분석했다.
2020년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약 12,000명의 조기 사망이 폭염에 노출된 것과 관련이 있으며, 매년 평균 70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고된 건수만 집계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 CDC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폭염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노인과 임산부, 어린이, 심장 및 폐 질환, 그리고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6월은 지난 174년 동안 기후 온도 관측 기록을 해 온 이래로 지구가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됐다. 이렇게 뜨거운진 기후는 지구 곳곳에서 대형 산불과 해수면 온도 상승 등 각종 자연재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애틀랜타시 당국은 이번 한 주 내내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26일(토) 저녁 6시까지 쿨링센터를 1주일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쿨링센터 주소는 Selena Butler Facility, 98 William Holmes Borders Senior Drive SE, Atlanta이며, 음료수도 제공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