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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존 박 의원을 브룩헤이븐 시장으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8-04 10:07:28

독자기고, 지천(支泉) 권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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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 날 갑자기 부모따라 낯선 미국땅에 도착한 이민 1.5세들은 언어 소통은 물론 학교에 따라 심한 인종차별과 왕따를 당했다. 부모들이 알 길 없는 고통과 역경을 극복해낸 그들이 지금 각 분야에서 잘 적응하고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일부는 정치참여로 시의원, 주의원, 연방의원으로 선출돼 열심히 활약하고 있다.  

존 박(박현종)의원도 6살 때 부모(박준모 목사)를 따라 미국 앨라배마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해 화장실도 못 가고 억지로 참아야 했고 일부 학생들이 '칭챙총' 하며 마구 놀려대고 차별을 해도 잘 이겨냈다.  그 후 그는 한국 사람이 거의 없는 백인 거주지역 브룩헤이븐 시의원에 출마해 혼자 힘으로 의원에 당선돼 열심히 의회 활동을 하면서 일본 정부와 총영사관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고 방해를 해 소녀상 건립이 불가능했을 당시 시의원들을 설득해 브룩헤이븐 시 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울 수 있게 했다.

 그후 일본 총영사관이 존 박 의원의 재선을 적극 반대하는 로비를 펼쳤지만 계속 재선에 성공한 그가 이번에 시장에 출마를 했다. 우리는 코리언 아메리칸 1.5세 존 박 의원이 조지아 최초 한인시장이 될 수 있도록 모두다 함께 힘을 합쳐야겠다.  

한인들은 브룩헤이븐시에 살지 않기 때문에 투표를 할 수가 없다. 그 대신 무엇보다 중요한 후원금 모금이 절실하다. 존 박 후보가 충분한 선거자금으로 브룩헤이븐 시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된다. 1.5세 존 박은 현재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효자다.  며칠 전 어머님이 스위스의 알프스를 가고 싶다고 해 직접 모시고 다녀올 정도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가 있다.  인성이 나쁘고 위선과 거짓이 많은 한인 정치인들이나 후보들은 지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훌륭하고 참신한 1.5세와 후세들은 계속 도와주고 지원해야 될 것이다.  

필자는 그들이 미국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스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난 7월 21일 존 박 시장 후원행사가 성황리에 끝났고 후원금도 5만불 이상 조성됐다. 행사에 참여하고 후원해 주신 분들과 후원행사를 주관하신 김백규, 이국자, 박건권, 윤모세 위원들께 감사를 드리고 노고를 치하한다.  

존 박 시장 당선은 본인은 물론 15만 한인들의 경사요 영광이다. 선거는 일종의 전쟁이다. 전쟁에는 실탄과 병참 지원이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선거자금은 많을수록 좋고 정책개발과 홍보는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브룩헤이븐시는 한인들의 생활과는 특별한 관계나 영향이 없다. 그 때문에 한인이 시장에 당선되는 것이 더욱 뜻깊고 중요하다. 브룩헤이븐시 공원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어 일본의 만행과 한인들의 희생에 대한 과거사를 세상에 알리고 있다. 그 때문에 우리와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이 맺어진 도시다.  

존 박 후보자는 당선되면 브룩헤이븐시와 한인사회가 좀더 깊은 유대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15만 한인들이여!  이민생활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조지아 최초의 한인시장 탄생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지원하자. 후원을 주관하는 단체와의 견해 차이를 떠나 오직 1.5세 존 박 시장 당선을 위해 모두다 힘을 합치기 바란다.  합심하고 단결하면 한인시장 탄생과 영광을 함께 나눌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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