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임 대표 '사기꾼' 모함 사실무근 주장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증거 제시
청소년 마약 예방 및 퇴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코야드(COYAD) 폴 임(사진) 대표는 3일 오전 둘루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2일에 둘루스 한 식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 산하 마약예방 및 퇴치위원회 1차 회의가 갑자기 취소된 것에서 비롯됐다. 한인 미디어 K사의 L 기자가 폴 임 대표의 과거 행적에 대한 취재를 한 후 그 내용을 기자들 단체 카톡방을 개설해 알렸고, 위원회에 같이 참여하는 한인회와 미션아가페 관계자에게도 알림에 따라 12일 모임이 갑자기 취소됐다.
L기자에게 내용을 밝힌 이는 한인단체 회장을 역임하다 지금은 타주로 이주한 또 다른 L씨이다. L씨는 폴 임 대표가 2007년 마약예방 세미나 관련 녹화 비디오를 가지고 잠적했으며, 이후 과거활동을 담은 이 영상을 갖고 지난 팬데믹 시 정부 보조금을 수령하는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폴 임 대표는 이에 대해 "L씨가 주장하는 비디오 테이프의 존재를 알지 못하며, 임 대표에게 테이프를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L목사와 최근 통화한 결과 그도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며 "코야드가 2020년과 2021년 정부로부터 받은 재난지원금은 마역사역과 관련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L 전 회장의 거짓 주장과 L기자의 사실이 아닌 내용 유포로 명예훼손은 물론 업무방해를 받아 두 분의 사과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L기자가 카톡방에 쓴 "이홍기 한인회장이 마약예방위에 코야드는 배제된다"고 한 내용에 대한 이홍기 회장의 입장을 발표해주기를 요청했다.
임 대표는 "저와 코야드는 시급한 과제인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 청소년 마약 예방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데 사실무근의 모함과 비방으로 저희에게 고통과 피해를 준 분들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를 바라며, 이 한인회장의 입장 발표도 요청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임 대표는 이날 L씨와 모 기자와의 녹취록, L목사의 증언 녹취록 등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본지에 "코야드를 배제한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논란이 있어 잠시 위원회 활동을 보류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해가 있었다면 풀고 한인사회를 위해 함께 일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한인사회의 한 단체장은 "사실로 밝혀지지도 않은 의혹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대표를 모함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청소년 마약예방 및 퇴치 활동은 시급한 사항이며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