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 건실하게 성장, 순익은 ↓
제일IC, 순익 꾸준하게 ↑, NIM 최고
프라미스원, 꾸준한 성장세, 순익은 ↓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 지속적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 어려워지는 경제 환경 속에서도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23년 6월 말 기준 은행별 결산실적 자료(표 참조)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공통적으로 자산 및 예금과 대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금리인상으로 순이자 마진율과 순익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90일 이상 부실채권은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메트로시티은행은 자산이 34억 6천만 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2분기 대비 9.4%인 3억 달러 이상 늘어났으며, 예금과 대출도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순이익도 세전 4,033만 달러, 세후 2,899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대비 줄었다.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1,303만 달러로 작년 2분기 보다 대폭 줄었다. 자본금도 3억7,254만 달러를 넘어섰다. 은행은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률(NIM)이 지난 2분기에 3.20%로 전년 동기의 4.26%에 비해 대폭 떨어졌다.
김화생 메트로시티은행장은 "인플레와 이자율이 오르면서 순익이 감소했다”며 “하반기 특히 4분기에는 큰 수익증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은행 주식도 21달러를 기록해 크게 회복됐으며, 하반기에도 건전성 유지와 질적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제일IC은행은 세전 1,729만 달러, 세후 1,281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16.5% 가량 늘었다. 이런 수익은 최근 4분기 연속 2%를 상회하는 자산수익률로 나타나고 있다. 총자산은 15.8%인 1억3천만 달러 이상 늘어났으며, 대출이 지난해 대비 1억 달러가 증가했다. 자본금도 늘어나 1억1,66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부실채권은 31만 달러에 불과해 건강한 경영상태임을 나타냈다. 순이자마진률(NIM)도 최고 수준인 4.97%로 전년 동기 3.72%에 비해 크게 상승해 순익을 크게 증대시켰다.
프라미스원은행도 모든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이 14.2% 늘어난 7억733만달러, 예금과 대출이 각각 6억637만 달러와 5억3,195만 달러 이상을 기록해 각각 16.5%, 10.49% 증가했다. 순익은 세전 619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부실대출은 대폭 줄어 25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인은행들은 2분기 실적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안정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금년 하반기에도 신중하게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