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년 미국의 첫 원전
조지아 50만 가정에 공급
조지아의 사상 첫 원전 발전소가 드디어 상업 운전 가동을 시작하며 원자력 생산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조지아 파워는 보글 플랜트에서 건설 중인 두 개의 신류 원자로 중 첫 번째 원자로가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발표했다. 어거스타 남쪽에 위치한 이 원전은 원래 계획보다 7년이나 가동이 지연되며 원래 건설 비용의 두 배를 초과하며 논란을 낳았었다.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원전은 조지아 사상 첫 원자력 발전소이며, 최근 30년 이래 미국에서 건설된 첫 번째 원자로로, 약 50만 호의 가정과 사업체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조지아 파워 회장 겸 CEO 그린 킴은 "조지아 파워의 3, 4호기 원자력 발전소는 조지아주의 안정적이고 강력한 미래 에너지 기간 산업을 구축하는 놀라운 사례이며, 오늘은 향후 60~80년간 조지아 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념비적인 첫날이다"고 발표했다.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인 두 번째 원자로인 4호기는 올해 말이나 2024년 초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원자력 규제 위원회는 4호기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렸고, 연방 규정에 따라 운영될 것임을 확인했다.
조지아에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을 두고 지난 수년간 찬성파와 반대파의 충돌과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측은 원자력 발전 확장으로 인해 조지아 270만 명의 주민들이 천연가스 발전소보다 훨씬 더 인상된 전기료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조지아 파워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비용이 당초 예정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자, 작년과 올해 초 조지아 공공 서비스 위원회(PSC)에 전기료 인상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일반 주택의 전기료 평균 요금이 월 9.60달러에서 향후 5년간 월 14.10달러로 오르게 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