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박 브룩헤이븐 시장 후보 후원행사
한인사회 5만5천여 달러 모아 전달해
조지아주 디캡카운티 브룩헤이븐(Brookhaven)시 시장에 출마한 존 박(John Park, 한국명 박현종) 시의원을 후원하는 한인 행사가 지난 21일 저녁 둘루스 청담에서 개최됐다.
이날 모임에는 한인사회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해 조지아주 최초의 한인시장 탄생을 기원했다. 이날 한인들은 4만4,547 달러를 현장에서 모금했으며 약 1만 달러의 후원금이 약정돼 총 5만4,547달러의 후원금이 모금해 박 후보에게 전달했다.
김백규 후원회장은 “조지아주 최초의 한인 시장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한인들이 단합해 후원하자”며 “소중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반드시 승리할 줄로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 등 참석자 10여명이 격려와 응원의 연설을 했다.
존 박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 덕분에 마음이 뜨겁고, 역사를 존중하고 어른들을 공경하는 한인의 전통과 가치가 자랑스러우며, 조지아 한인사회의 가치와 이익을 대변하는 것에 긍지를 느낀다”며 “블랙번 공원에 비오던 날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이 제막됐던 날이 제 인생에 가장 자랑스러웠던 날이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9년간 시의원으로 재직하며 많은 일을 이뤘으나 브룩헤이븐을 조지아 모든 시들 가운데 모범이 되는 모델 시로 만드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 시장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엄마가 현종아, 사람들이 너를 다르다고, 외부자라고 무시할거야, 두 배로 더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했다”며 “실제로 사람들이 칭크라고 부르고 다르게 봤지만 싸워 이겨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014년 처음 시의원에 출마했을 때, 그리고 지난 2021년 선거 때 상대 후보가 나를 ‘외부자’(outsider)로 공격했지만 유권자들을 매일 만나며 가가호호 방문해 2,500명을 만나니 더 이상 나를 외부자로 부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박 후보는 “여러분이 모아 주신 후원금으로 유권자를 마음놓고 만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승리를 보장할 것”이라며 “저는 한인을 대표하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조지아 최초의 한인 시장이라는 목표를 이뤄 우리 한인이 더 이상 외부자가 아님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박 후보는 6살 때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족과 함께 도미해 에모리대를 졸업한 후 IBM, CDC 등에서 일했으며, 2014년 브룩헤이븐 시의원에 당선돼 3선 연임에 성공했다.
한편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는 11월 7일로 예정돼 있으며 후원금은 체크에 ‘John for mayor’라고 기록해 선거운동 본부에 보내면 된다. 캠페인 웹사이트: electpark.com.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