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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가정은 부부의 행복이 우선입니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1-02 10:50:06

애틀랜타 칼럼,이용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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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목사

 

부모를 떠나는 데는 한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부부가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결혼 전에는 부모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고 결혼을 한 후부터는 부부가 함께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인류 최초의 결혼식을 거행할 때 하나님께서 하와를 아담에게 데리고 옵니다. 이와 같이 한국 사람들은 내 딸을 “출가시킨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가정은 여자분들을 향하여 출가외인이라고 해서 부모를 떠나게 만들고 남자는 떠나지 않게 만들어 놓은 것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가정은 완전한 가정이 아닙니다. 성경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야한다고 말합니다. 여자만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도 떠나야 됩니다. 반드시 부모는 자녀가 떠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가정이 출발하는 것입니다. 

어떤 아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돈을 벌어다가 첫 봉급을 받아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결혼한 다음부터는 월급을 어머니에게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서운해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어.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에서 자식을 떠나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서운해 한 것입니다. 결혼 전에는 월급을 꼬박 꼬박 어머님께 드렸지만 결혼 후에는 반드시 아내에게 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이런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자식을 결혼시킨 후에는  “아들아. 이제는 네 아내에게 월급 봉투를 가져다 주어라. 그리고 집안 살림도 너희들이 해라” 라고 말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며느리는 남편이 준 월급을 받아가지고 어머니 눈치를 살펴 섭섭하지 않게 남편이 준 월급을 어머니 받으세요 하면서 드립니다. 이것이 고부 관계입니다. 

부모를 떠날 때 양가의 관계를 떠나야 합니다. 결혼 후 양가에 대한 이해 차이로 부부 싸움을 할 때가 많습니다. 결혼한 후에도 각자의 본가에 대한 애착과 수 십년 정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냅니다. 부부 사이에 상대의 부모와 가정의 결점을 말하고 험담하면서 자존심이 상합니다. 그러므로 양가의 관계에서 배우자를 연결하여 자존심을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모를 떠나는 것은 양가를 떠나는 것이므로 양가의 과거를 들추지 말고 그대로 인정하고 서로를 용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들이 결혼한 다음에는 부모를 곁을 잘 떠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떤 어머니들은 아들이 결혼하여 다른 여자와 사는 것을 질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아들과 며느리를 못 살게하여 이혼시키고 아들의 가정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부모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두 자녀를 둔 모 여대 교수가 시어머니의 반대로 남편과 별거 생활을 하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지 않는 데서 오는 비극입니다. 

부모나 자녀나 서로 떠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식은 결혼과 함께 부모를 떠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저는 가끔 젊은 시어머니 모시느라고 젊은 청춘의 자녀들이 좋은 시절을 그냥 보내는 것을 봅니다. 시어머니 혼자 능히 살 수 있는데 그 어머니 보살핀다고 어디든 마음대로 가지를 못합니다. 이럴 때 그 시어머니가 “내 걱정말고 너희들 행복을 위해 살아라” 그 한 마디를 해주면 될 것을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인생은 짧은데 시어머니 받들다가 인생 다 지나가버리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어머니들이여. 인생은 결코 길지 않기에 사랑하는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내 품에서 떠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내 마음이 아니고 하나님의 마음이니 나도 순종하리이다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히 넘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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