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20회 열여섯 번째 이사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2-14 14:04:09

코리언 마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연극 ‘도라지 강도’ 라는 또 다른 한 토막의 인생사를 무대 위에 재연하고 나니 큰 짐을 벗고 날아갈 것만 같았는데 왜 그리도 허탈하고 허무한지 모르겠다. 연극 한 편을 연출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던 모든 일이 끝나고 나니 할 일도 갈 곳도 없는 것만 같다.

아침 일찍 상점을 열고 장사를 하다가 7시가 되면 문을 닫고 뷰퍼드에 있는 연습 장소로 1시간 이상 달려가 새벽 1시까지 연극 연습을 하고 돌아오던 일상이 끝났다. 그 동안 장사를 하면서도 정신은 연극 공연과 연출이란 콩밭을 헤맸는데 그 일이 끝났다. 그리고 편히 휴식을 취할려고 했는데 할 일이 더 많아졌다. 

그동안 연극 때문에 장사를 등한시했기 때문에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이 생겼다. 인생은 연극인데도 애틀랜타에서 인생의 거울인 연극을 하면서 먹고 살 방법이 없고 살아갈 길이 장사 밖에 없는 현실이다. 오지랖이 넓은 탓인지 벌려놓은 상점도 3개나 되고 도매상까지 시작한 후 연극을 한다고 뛰어다니고 또 매주 주간동남부에 칼럼 Q형을 기고하고 한국학교 후원의 밤 행사를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미국 순회 공연 차 한국에서 온 탤런트 옛 친구들과 후배들까지 찾아와 정신없이 바빴다. 사람사는 것이 그런 것인지, 바쁜 것이 좋은 것인지, 할 일이 많고 힘이 들어도 기쁘고 즐겁게 세월은 잘도 가고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다. 

그렇게 바쁜데 또 일을 만들었다. 그 동안 살던 리버대일 집이 주위환경도 많이 변하고 집도 작아서 큰 집을 보러 다니다가 존스보로 LAKE SPIVEY 호숫가에 있는 주택단지 내에 있는 집을 계약했다. 남쪽 최고의 주택지로 보트를타고 한 시간 이상을 돌아야 되는 큰 호수가 있고 우리집이 호숫가는 아니지만 배를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덱( DECK)도 포함돼있어 훗날 손주들과 가족들이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환상적인 주택지라 또 다시 집을 사고 이사를 하게됐다. 이사를 너무 많이해 지겹고 힘이 들지만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도전을 좋아하는 나는 그냥 즐겁고 신이 났다. 

그동안 이사를 참 많이 했다. 서울에서 9번 미국에서 7번 도합 16번째 이사다. 존스보로 LAKE SPIVEY 에 있는 새 집은 크고 땅도 1 에이커가 넘어 관리가 힘들지만 넓고 시원하고 나무도 많고 호수도 있어 별장과 같았다. 하기사 애틀랜타 주택들은 거의 다 숲속에 있어 별장이나 다름 없지만 어쨌든 나는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했다. 

썬룸은 넓어 연극협회 회원들과 연말 파티도 하고 한국학교 후원의 밤 행사 후 가수 ‘현미’ 씨와 탤런트 ‘최길호’씨와 후원의 밤 관계자들이 모여 파티도 했다. 그리고 나는 배를 사가지고 호수를 돌면서 낚시대 던져놓고 무한한 명상을 아로새길 행복의 꿈을 설계했다. 꿈과 현실은, 그리고 미래는 알 길이 없지만 나에겐 현재의 순간이 과분한 기쁨이었고 행복이었다.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인생의 꿈
[내 마음의 시] 인생의 꿈

유 옥 경(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비오고 눈내리는 세상 살다 보면 봄이 오고불 꺼진 숲에서 꿈꾸고저문 강물따라 인생 찾는다 지금 사는 삶이 고달퍼도날개펴고 하늘을 사는 새 희망은 내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24일 2시, 스와니 에벤 실버타운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 세미나 온전재무(OnGen Finance)는 24일 오후 2시 스와니 소재 에벤 실버타운에서 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영향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