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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더불어 살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1-15 11:28:36

시, 문학회, 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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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준( 애틀랜타 문학회 출판위원장)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더니

슬레이트 지붕도 태양을 닮아버린 염천

하루에 열 바가지씩 마신 물이

쉼 없이 폭포수로 쏟아지네

푹푹 찌는 땡볕에

수양버들 한없이 축축 늘어지고

오채투지 민달팽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한여름

후끈후끈 달아올라 찾아오신 분들에게

냉면을 서리서리 하다가 생긴 일로 알았는데

네다섯 배나 높은

당치도 않은 고혈당이라고 하네

달달한 혈관으로

시원 달콤 상큼한 면발을 뽑던

먹먹한 날에

뚱딴지같이 돼지감자가 흐놀다

 

 

*흐놀다 : 누군가를 굉장히 그리워 하는 것

뚱딴지(돼지감자) : 당뇨병의 특효 식물   

 

배형준
배형준

-    제주대학교 원예학, 교육학 전공

-    1993년 도일

-    일본 치바대학교 원에학부 대학원 연구생 수료

-    2006년 도미

-    다수의 한식세계화의 칼럼

-    미주 중앙일보에 다수의 창작시 발표

-    소들녘 대표이사

-    야생화 시인

-    애틀랜타 문학회 출판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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