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편두통, 진통제 말고 다른 방법 없나?

지역뉴스 | | 2021-11-12 15:28:48

편두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초기엔 약물 치료, 심하면 신경차단술 효과

 

‘두통의 왕’으로 불리는 편두통은 이름의 ‘편(偏)’자 때문에 보통 머리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쪽 머리 통증이 있는 편두통 환자는 40%에 불과하다.

편두통은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듯이 아프고, 소화불량ㆍ구역질ㆍ구토 등 위장 증상이 동반되면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빛이나 소리로 인해 두통이 심해져 빛과 소리 공포증을 겪기도 한다. 두통이 생기기 전에 사물이 왜곡돼 보이거나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번쩍거리는 증상, 감각 이상, 발음장애 등을 경험한다(조짐 편두통).

두통은 4시간~3일 정도 지속되며 주로 두근거리는 박동성 양상을 보이기에 환자들은 ‘머릿속에서 심장이 뛰는 느낌’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는 느낌’ 등으로 표현한다. 두통이 한 달에 15일 이상, 편두통이 8일 이상 지속되면 만성 편두통으로 진단한다.

국내 편두통 유병률은 6%(남성 3%, 여성 9%)인데, 여성은 40대, 남성은 2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편두통 환자의 70%는 가족력이 있는 걸로 보고된다.

편두통이 최근 나타났거나 두통 형태가 갑자기 달라지거나 심하다면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 다른 뇌 질환과 구별해야 한다.

김민정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편두통은 수면 패턴이나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며 “초콜릿ㆍ치즈ㆍ맥주 같은 특정 음식이 편두통을 일으키기도 하며, 피임약이나 생리 같은 호르몬 변화가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했다.

편두통 치료는 편두통이 생겼거나 생기려고 할 때 빨리 약을 복용해 두통과 동반 증상을 줄이는 ‘급성기 치료’를 한다. 급성기 약제로는 비특이적 치료제인 소염진통제, 특이적 치료제인 에르고트(Ergot), 리도카인 정맥 주사 등이 있다. 다만 반복적인 약 사용은 치료를 더 어렵게 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편두통 증상이 잦으면 빈도ㆍ강도를 50% 이상 줄이기 위해 매일 규칙적으로 예방약을 복용하는 ‘예방 치료’를 한다. 예방약은 급성기 약과 달리 중독성이 없다. 예방약은 불안(베타차단제), 우울(항우울제), 고혈압(칼슘길항제) 등 동반 증상에 따라 적절한 것을 택하며 대개 2~3가지를 함께 쓴다.

주민경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려고 급성기 약을 주 2일 이상 먹으면 약효가 떨어져 ‘약물 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고, 약을 먹지 않으면 두통이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환자는 예방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주 교수는 “급성기 약을 먹어도 2시간 안에 편두통이 사라지지 않거나 주 2일 이상 편두통에 시달린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고 예방 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편두통 증상이 심각하면 신경차단술(접형구개절 블록, 성상 신경절 블록, 후두 신경 블록, 통증 유발점 주사 등)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난치성 두통 치료에 보톡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편두통 증상이 심각하면 신경차단술이나 보톡스를 이용하는 치료가 쓰이기도 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편두통 증상이 심각하면 신경차단술이나 보톡스를 이용하는 치료가 쓰이기도 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사건 발생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사건발생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최선호 보험전문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배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에 그를 미국 대통령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트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경제성·안전성·날씨 등 고려돼1위는 샌디에이고가 차지해 애틀랜타가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좋은 곳 2위로 선정됐다. 미국 전역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랭킹을 보고하는 월렛허브가 추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한인 여류화가들 전시회 펼쳐30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 조지아 아트 협회 주관하고 귀넷 카운티와 조지 피어스 파크가 후원하는 한인 여류화가들이  '2024 가을 전시회'를 열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