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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가정은 삶의 터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0-18 09:19:39

애틀랜타 칼럼,이용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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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희 목사

 

인간이 사는 곳을 집이라고 합니다. 여기서의 집이란 건물이 아니고 삶의 터전을 말합니다. 가정은 인간이 사는 삶의 터전입니다. 아담의 삶이 시작된 것은 하와를 만난 이후입니다.

우리는 보통 아내를 부를 때 “집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집은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집은 쉬는 안식처요. 사람이 사는 곳이요. 그리고 사랑을 나누는 곳입니다. 가족들은 직장에서 일하고 집으로 쉬러 갑니다. 남자는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고 자녀들은 어머니를 만남으로써 쉼을 얻기 위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쉼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면 그곳이 쉬는 곳이요 가장 행복한 곳이 됩니다.

저도 목회를 하면서 멀리 출타를 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시간이 얼마 지나면 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가정을 떠나 있으면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바로 가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정은 신비한 세계입니다. 하늘의 세계를 땅에서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삶의 현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랑은 가정에서 배워야 합니다. 세상 어느 곳에 내 몸처럼 사랑할 이웃이 있습니까? 불쌍한 사람에게 돈은 줄 수 있지만 내 몸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느 누구를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 이웃이 누구입니까? 내 몸처럼 사랑할 이웃은 가정에 있습니다.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내 몸에서 나누어진 아내나 남편입니다. 남편에게는 자기 아내가 내 몸처럼 사랑할 이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은 아내를 사랑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제 아내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내 속에서 나온 내 뼈와 살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누구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과 함께하시기를 원하셔서 그 임재의 장소를 에덴에 있는 가정으로 성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머무실 수 있는 지상의 공간은 지상의 에덴이었고 아담과 하와의 거처이었습니다.

한번은 성지 순례를 하게 되었는데 함께한 일행 중에 신부님께서 계셨습니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신부님께서 “목사님들은 모두 설교를 잘 하시던데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설교를 잘 하는 비결을 좀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말씀하시기에 제가 한 마디 했습니다. “결혼을 하시면 됩니다.” 

결혼을 하시면 설교를 잘 하게 됩니다. 결혼을 하면 교회를 알고 주님을 더 잘 알게 됩니다. 성경 전체가 가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아들 신랑 신부의 세계입니다. 결혼을 하여야 가정을 이루며 자녀를 낳아야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를 모르고 하나님 아버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또 결혼을 해야 신부를 알게 되고 교회를 알게 됩니다. 우리는 가정이 있기 때문에 자녀의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랑도 할 수 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터전이요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임재의 처소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수도원에 가서 금식하거나 수도하는 것은 영적인 교제일 뿐이지 행복한 하나님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가정이 있어서 우리는 행복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복을 내리시는 축복의 장소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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